'벤치' 이강인은 이제 없다…사실상 전력외 취급 → 그리즈만 후계자로 "아틀레티코와 개인 합의" 챔피언스리그 주전으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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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이 익숙한 스페인으로 귀환과 함께 유럽 최고 무대의 중심에 설 기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방송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측과의 개인 협상을 완전히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월드컵 기간에도 양측이 긴밀한 협상을 이어가며 예상보다 빠르게 세부 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진 분위기다.
로마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이 영입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이강인은 익숙한 라리가 복귀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아틀레티코행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배경에는 핵심 공격 자원의 이탈 가능성이 자리하고 있다. 오랜 기간 팀 공격을 이끌어온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무대로 향해 공백을 메울 적임자가 필요했다. 그리즈만은 직접 경기를 해결하면서도 주변 동료를 확실하게 살려주는 스타일이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플레이 스타일부터 상당 부분 그리즈만과 비슷한 이강인이 안성맞춤이라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그동안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수 차례 파리 생제르맹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협상조차 하지 못했으나, 올해 초부터 물밑에서 꾸준히 영입 작업을 진행해 왔다는 소식이다.
개인 합의가 성사되면서 이제 관심은 구단 간 협상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이 책정한 이강인의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614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는 재정 상황을 고려해 지출 규모를 조율하는 동시에 파리 생제르맹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도 현재 진행 중인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강인의 가치가 더욱 상승하기 전에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해야 아틀레티코가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은 한국 축구의 간판이 다시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온다는 데 의미도 따른다. 파리 생제르맹이 지난 두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서도 이강인은 번번이 소외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에는 호평하면서도 정작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돌입하면 안면몰수했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벤치에 두고 투입조차 하지 않았기에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아쉬운 입지를 뒤로한 채 다시 별들의 무대로 돌아오는 결심을 내렸다. 이강인이 이적을 강하게 희망하면서 마침내 아틀레티코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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