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어쩌나' 시즌 포기한 SF, 감독 말도 안 듣는다…선수가 교체 거부→불만 폭발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답답한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라파엘 데버스의 분노가 폭발했다.
자이언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시즌 성적은 31승 46패가 됐다.
9회초 샌프란시스코가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동점 주자가 출루했고 중심 타선이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토니 비텔로 감독은 대주자 요나 콕스를 투입했다. 발이 빠른 코스의 주루 능력을 활용해 득점권에 진루시키기 위한 카드였다.
하지만 데버스는 교체를 원하지 않았다. 더그아웃을 향해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며 "안 된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1루로 향하던 콕스에게는 엄지를 치켜세운 뒤 손짓으로 물러가라는 듯한 행동까지 보였다.
그러나 이미 교체는 선언된 상태였다. 결국 데버스는 마지못해 경기장을 떠났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에도 코치진의 격려를 피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팀 동료들과 감독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맷 채프먼은 "라피(데버스)는 매 경기, 매 타석을 뛰고 싶어하는 선수"라며 "그 상황에서는 도루가 필요한 순간이었고 콕스는 매우 빠른 선수다. 토니 감독에게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간적으로 감정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도 데버스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며 "조금 시간이 지나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텔로 감독 역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우리는 매일 이야기한다"며 "오히려 경기장에서 끌어내야 할 정도로 경쟁심이 강한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데버스는 클럽하우스에서 누구보다 승리를 원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이번 원정 기간에도 계속 몸 상태에 대해 대화했고, 그는 달리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자이언츠는 31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사실상 메이저리그 최악의 성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 한 번도 시리즈 스윕을 기록하지 못했고 4연승조차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도 선발투수 로건 웹의 호투가 빛을 잃었다. 웹은 8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또 한 번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최근 3경기 연속 8이닝을 소화하며 팀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다.
수비 도움도 있었다. 특히 이정후는 5회 코너 노비의 파울 타구를 우익선상까지 달려가 잡아내며 웹을 도왔다.

그러나 타선은 또 침묵했다. 케이시 슈미트가 3회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 오토 로페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9회 데버스의 볼넷이 마지막 희망이었지만 이정후의 뜬공, 윌리 아다메스의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채프먼은 경기 후 팀 분위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올 시즌 내내 답답했다"며 "애틀랜타에서는 좋은 경기를 하고 와서 여기서는 한 경기조차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조금씩 흐름을 타는 것 같다가도 다시 뒤로 물러난다"며 "우리 모두 이기고 싶어 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 결국 좌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