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찾았다 최고의 찰떡조합 김박김나카…김도영 고의사구도 무의미하다, LG·KT·삼성 바라보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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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박김나카.
한화 이글스 팬들에겐 페문강노허(페라자~문현빈~강백호~노시환~허인서)라는 말이 익숙하다. 올 시즌 2번타순부터 6번타순까지, 한화 공격의 핵심과도 같기 때문이다. 물론 5월에 잘 나가던 이들이 6월에 침체되기도 했지만, 본래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그래서 감독들은 매 순간 최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도 마찬가지다. 본래 발 빠른 주전이 많지 않은데 박찬호(두산 베어스)는 떠났다. 테이블세터 구성이 난제였다. 중심타선은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의 이탈이 치명적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김도영을 3번, 상수에 뒀다. 잠시 4번으로 갔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나성범이 4번에서 제 몫을 해주기 시작한 이상 김도영이 굳이 4번을 맡을 이유가 없다. 5번은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맡다가 돌아온 헤럴드 카스트로가 전혀 이질감 없이 이어받았다.
1번 고민은 크게 안 했다. 박재현이 시즌 초반부터 미친 듯이 터졌기 때문이다. 단, 박재현이 6월 들어 깊은 침묵에 빠지자 김호령을 1번에 올린 게 대성공했다. 공교롭게도 박재현이 2번에 가자 다시 터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최근 KIA는 김호령~박재현~김도영~나성범~카스트로라는 새로운 1~5번 상위,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6~7번도 거의 김선빈과 한준수가 따라붙는다. 이범호 감독도 본래 고정타순을 선호한다. 2024년 통합우승 시즌에는 그랬다.
6월 중순까지 타선이 안 터졌는데, 지난주 1~2위 LG 트윈스와 KT 위즈를 상대로 각각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이달 들어 그렇게 안 터지던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9~14일 6연전서 팀 타율 0.205였다. 그러나 지난주 6연전 팀 타율은 0.329로 리그 1위였다.
결국 ‘김박김나카’가 최근 한꺼번에 잘 맞기 때문에 최적의 조합이다. KT가 21일 경기, 8회초 1사 2,3루서 김도영을 비어있던 1루에 보냈으나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게 대표적 장면이다. 김도영이 승부처에 고의사구로 나가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인데, 그만큼 최근 나성범과 카스트로의 컨디션도 좋다. KT도 그걸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호령이가 안 맞기 시작하면 또 얘기해서 바꿀 것”이라고 했다. 김호령은 팀 타선이 안 좋던 지난주에도 홀로 페이스가 좋았다. 가장 먼저 페이스가 처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박재현이 다시 1번을 맡고 2번은 다른 카드를 찾아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어쨌든 당일 컨디션을 가장 중시한다.

KIA는 5~6위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에 3경기 차로 도망갔다. 3위 삼성 라이온즈에도 3.5경기 뒤졌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느냐, 중-하위권 싸움에 들어가느냐의 기로에 놓였다. 그래도 위를 보고 달려가야 한다. KIA는 김박김나카의 기운이 최대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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