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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득점왕 클래스' 월드컵서도 통했다…日 최초 대기록 2개 완성 "아버지 등번호 달고 사상 첫 멀티골+4-0 리드 선물"→급성장 동력으로 '100% 가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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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득점왕 클래스' 월드컵서도 통했다…日 최초 대기록 2개 완성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득점왕 우에다 아야세(28·페예노르트)가 아버지의 현역 시절 백넘버를 등에 달고 새 역사를 창조했다. 일본축구 역대 첫 4골 차 리드와 '월드컵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일본 '사커킹'은 21일 "우에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선수 최초로 한 경기 2골을 몰아쳤다. 경기 최우수선수(POTM)도 그의 몫이었다. 커리어 2번째 월드컵 전장에서 개가를 올린 그의 성장 원동력은 가족이었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골 1도움을 쓸어 담은 우에다 활약을 앞세워 튀니지에 4-0으로 완승했다.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한 경기였다.

일본은 앞서 1차전에서 FIFA 랭킹 8위 강호 네덜란드를 만나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하나 같은 조 스웨덴이 튀니지를 5-1로 대파하면서 조별리그 판도가 다소 복잡해졌다.

이후 스웨덴이 네덜란드에 1-5로 무너지면서 튀니지전 결과가 일본 32강 진출 경쟁에 주변수로 떠올랐다.

상대국 사정도 변수였다. 튀니지는 조별리그 2번째 경기 나흘 전 사령탑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지난 6개월간 팀을 이끈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레나르 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해 일본 입장에선 2차전 준비 과정과 상대 전술 예측이 녹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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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시아 최강' 일본은 흔들리지 않았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4분 만에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가 2경기 연속골을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행운의 선제 득점이었다.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가 페널티지역 왼 측면을 파고들어 내준 컷백이 가마다 뒷발에 맞고 그대로 튀니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주인공은 우에다였다.

전반 31분 우에다는 페널티지역 안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수비수 다리 사이를 꿰뚫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월드컵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4분 우에다는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약스)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원터치로 튀니지 포백 뒤 공간에 감각적으로 떨궈냈다.

우에다 A패스를 건네받은 이토 준야(KRC 헹크)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히 밀어 넣어 점수 차를 3골로 벌렸다.



'유럽 득점왕 클래스' 월드컵서도 통했다…日 최초 대기록 2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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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었다. 우에다는 경기 막판 멀티골을 완성해 자국에 월드컵 사상 첫 '4-0' 리드를 선물했다.

이번엔 '머리'로 골망을 출렁였다.

고토 게이스케(프라이부르크)가 차 올린 컷백 크로스를 펄쩍 뛰어올라 공중볼 궤적을 바꿔냈다.

우에다 머리를 떠난 공은 튀니지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월드컵 본선에서 일본 선수가 단일 경기 2골을 기록한 건 우에다가 최초다.

사커킹은 "우에다가 완벽한 밤을 연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킨 그로선 더욱 특별할 순간"이라면서 "우에다는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득점왕에 오르며 올해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고 이 같은 흐름을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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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우에다는 경기 후 자신의 성장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가족"이라 힘줘 답했다.

"내 가장 큰 힘은 가족이다. 아내가 변함없이 곁을 지켜주고 최근엔 아이도 태어났다. (아내와 아이뿐 아니라) 부모님과 형제, 친구들도 늘 경기장을 직접 찾아와준다" 설명했다.

"이들은 내가 유럽에서 프로 경기를 소화할 때도,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과 멕시코에도 몸소 날아와 날 응원해준다. (이러한 성원이) 나를 움직이게 하고 발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 사람들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내가 먼 곳으로 나아갈수록 그들은 더 먼 곳까지 (마음을 다해) 찾아와준다. 그것 자체가 내가 기대에 응하고 있단 의미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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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전 맹활약엔 특별한 의미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등번호'다.

우에다는 과거 일본 대표팀에서 줄곧 9번을 달았다.

하나 지난해 10월 '18번'으로 변경했다. 이유는 아버지였다.

18번은 우에다가 어린 시절 동경한 아버지 우에다 아키라 씨가 현역으로 뛸 때 사용한 번호다.

그리고 이날 월드컵 전장에서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 번호를 달고 두 차례나 골문을 갈랐다.

우에다는 "18번을 다는 것은 내게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만큼이나 의미가 적지 않은 과업이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애정이 담긴 번호를 달고 오늘 (좋은) 결과까지 남기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사커킹은 "아버지가 남긴 백넘버를 등에 새긴 아들이 월드컵이란 세계 축구계 가장 큰 무대에서 드높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일본축구 최초의 한 경기 2골을 쓸어 담아 자국 역사에 제 이름을 선명히 새겼다"며 가족 성원을 성장 동력으로 현명히 승화시킨 사무라이 블루 'No.18' 서사를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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