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격차?… 답답함 토로했던 홍명보 "일본 30년 준비, 감독도 장기집권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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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일본이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4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던 홍명보호와 비교되는 경기력이었다. 일본의 성장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일본의 장기적인 계획을 언급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튀니지와 맞대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승점 4(골득실 4, 득점 5)로 F조 2위에 위치했다. 네덜란드와 승점,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득점에서 1골차로 밀렸다. 득점에서 반면 튀니지는 승점 0(골득실 -8)으로 F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1000번째 월드컵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경기에서 일본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빠른 공수전환, 공격 지역 패스 연계, 위협적인 침투, 하프스페이스 공략, 양쪽 윙백의 오버래핑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여기에 뛰어난 골결정력까지 더했다. 일본은 전반 4분 반대 전환을 통해 왼쪽 측면을 허물었고 페널티박스 중앙에 포진한 카마다가 나카무라 케이토의 크로스를 절묘한 왼발 터치로 튀니지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일본은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31분 빠른 공수 전환 상황에서 우에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진입하기 직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후반에도 2골을 더 얹었다. 일본은 후반 24분 페널티박스를 침투한 이토 준야의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통해 3-0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 38분 우에다의 헤더 추가골까지 얹으며 4골차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팀 역사상 최초 4골차 승리였다.

사실 일본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예견된 결과였다.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 스페인, 독일을 꺾은 바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는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제 어엿한 우승후보로 거듭난 일본이다.
이러한 일본의 성장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장기적인 계획을 강조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월 KBS스포츠를 통해 "일본 축구가 잘하고 결과도 잘 나온다. 저희 입장에서는 부럽다"며 "일본이 지금 당장 변화를 해서 바뀐 게 아니다. 제가 예전에 일본에서 했을 때부터 그사람들이 준비한 게 지금 결과로 나오고 있다. 최소한 30년 이상을 준비해서 지금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의 사례를 봐도 시간(장기적인 계획)이 중요하다. 일본 대표팀 감독도 현재 꽤 오랜시간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렇게 되면 대표팀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우리는 항상 뭔가 있을 때 새롭게 변화를 주려고 한다. 그렇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일본의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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