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저 일본 편 아니다…'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日, 튀니지전 앞두고 최악 변수 직면, "더위+뇌우" 예보→세밀한 패스 축구 영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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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일본 대표팀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튀니지전을 앞두고 뜻밖의 변수와 마주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0일 차 주요 경기들의 날씨 전망을 전하며 일본과 튀니지의 맞대결이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의 기상 상황을 조명했다.
일본은 2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BBVA에서 튀니지와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1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반면 튀니지는 스웨덴에 1-5로 대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객관적인 흐름만 놓고 보면 일본이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디 애슬레틱은 "튀니지와 일본의 경기는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오후에는 산발적인 소나기와 뇌우가 예상되며 최고 기온은 섭씨 30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지시간 오후 10시 킥오프 시점에는 하늘이 대체로 흐리고 기온은 약 섭씨 25도 수준이겠다. 경기 중 비 가능성은 30%다. 기온은 경기 내내 섭씨 25도 안팎을 유지할 전망이며 바람은 동풍으로 시속 5~10마일 정도 불겠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비 예보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뇌우가 경기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경기의 경우 경기장 반경 8마일(약 13km) 이내에서 번개나 전기 방전이 감지되면 경기가 중단된다. 이후 30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지만, 추가 낙뢰가 감지되면 다시 시간이 초기화된다.

물론 일본과 튀니지의 경기는 멕시코에서 열리지만, 북중미 월드컵 전반에 걸쳐 폭염과 날씨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매체 역시 이번 대회가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가장 더운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일본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네덜란드전 무승부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최종전 상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스웨덴인 만큼 튀니지전 승점 3점이 절실하다. 그러나 후덥지근한 날씨와 뇌우는 체력 소모와 경기 템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앞세우는 일본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깝다. 습한 날씨는 체력 소모를 키우고, 비가 내릴 경우 그라운드 상태와 볼 스피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짧은 패스와 빠른 템포로 상대를 흔드는 일본의 강점이 날씨 변수 앞에서 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튀니지는 지난 16일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했다. 르나르 감독은 월드컵 경험은 물론 여러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풍부하다. 다만 준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만큼, 세밀한 전술보다는 선이 굵은 축구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
매체가 예상한 날씨가 현실이 된다면, 경기 운영 면에서 우위가 예상됐던 일본은 오히려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과연 일본이 악조건을 견뎌내고 튀니지전 승리로 32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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