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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가장은 대국민 사과했는데…튀르키예 캡틴 손흥민 절친은 “이번 월드컵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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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가장은 대국민 사과했는데…튀르키예 캡틴 손흥민 절친은 “이번 월드컵 좋은 경험이었다”




[포포투=박진우]

아르다 귈러의 ‘대국민 사과’와는 다소 거리가 먼 하칸 찰하놀루의 발언이었다.

빈첸조 몬텔라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튀르키예는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기고 최하위를 기록하며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14일 열린 호주와의 1차전. 튀르키예는 무려 30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호주의 역습에 당하며 0-2로 무너졌다. 32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파라과이전 양상도 놀랍도록 비슷했다. 튀르키예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마티아스 갈라르사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0-1로 끌려간 튀르키예는 그야말로 '맹공'을 퍼부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득점'이 부족했다. 튀르키예는 전후반 통틀어 무려 7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만 32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유효 슈팅은 단 5개. 심지어 전반 추가시간 3분 상대 미겔 알미론이 입을 가리고 언쟁을 펼치며 이른바 '비니시우스 법'에 다라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과는 0-1 패배. 2패를 기록한 튀르키예는 미국과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무려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월드컵을 치렀지만, 극악에 가까운 골 결정력에 눈물을 흘리며 일찍이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21세 소년 가장’ 귈러는 책임을 통감했다. 경기 후 "정말 드릴 말씀이 많지 않다.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다.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앞으로의 대회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붓겠다. 나 역시 매 대회마다 이번 결과를 잊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아주 큰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이런 결과가 나와서는 안 됐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32세 캡틴’ 찰하놀루의 발언은 귈러의 대국민 사과와는 다소 달랐다. 튀르키예 ‘스포르 하베르 예디’는 “경기 후 팀의 핵심 선수인 귈러와 찰하놀루가 남긴 발언은 다소 모순적이었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찰하놀루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며 입을 열었다.

찰하놀루는 “24년 만에 우리가 이 팀을 여기까지 데려왔다. 슈팅은 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안 되는 날은 정말 안 되기도 한다”라면서도 “이번 월드컵은 모두에게 하나의 경험이 됐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여기까지 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정말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다. 축구는 때때로 잔인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찰하놀루는 지난 2013-14시즌 독일 함부르크에 한 시즌 몸 담으며 손흥민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2014-15시즌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손흥민과 한 시즌 더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손흥민과 찰하놀루는 오랜 기간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우정을 과시해오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인상을 심은 바 있다.



소년 가장은 대국민 사과했는데…튀르키예 캡틴 손흥민 절친은 “이번 월드컵 좋은 경험이었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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