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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확률 1.6%' 뒤집다니, 이런 드라마가 있습니다…'4-11→12-11' 대역전극, 6년 만의 가을야구 꿈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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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확률 1.6%' 뒤집다니, 이런 드라마가 있습니다…'4-11→12-11' 대역전극, 6년 만의 가을야구 꿈은 현재진행형




[SPORTALKOREA] 한휘 기자= 단 1.6%였던 승리 확률을 뒤집은 기가 막힌 역전승을 애슬레틱스가 연출해 냈다.

애슬레틱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11로 이겼다.

단순한 1승이 아니다. 이날 애슬레틱스는 초반부터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지며 패색이 짙었다. 한때 승리 확률이 1%대로 떨어질 만큼 가망이 없어 보였는데, 놀라운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고 기적적인 1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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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4점을 뽑으며 무난히 앞서가는 듯하던 애슬레틱스는 4회부터 급속도로 무너졌다.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와 뒤이어 올라온 저스틴 스터너가 4~5회에만 홈런 4방을 얻어맞고 무려 10점이나 헌납한 것이다.

6회 초 올라온 호세 수아레스가 놀란 샤누엘에게 솔로포(5호)까지 맞으며 스코어는 4-11로 벌어졌다. 이 순간 애슬레틱스의 승리 확률은 단 1.6%였다. 현실적으로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현재 애슬레틱스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젊고 재기발랄한 타선이 끝까지 이를 악물고 점수를 뽑아내며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6회 말 2사 3루에서 잭 겔로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7회 말 제이콥 윌슨의 투런포(4호)로 4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8회 말에는 맥스 먼시의 투런 홈런(4호)까지 터지며 2점 차가 됐다. 진짜로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9회 등판한 샘 바크먼을 상대로 2사 2루까지 몰리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줄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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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스는 콜비 토머스의 타석에서 조나 하임을 대타로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적중했다. 하임은 2-1의 카운트에서 바크먼의 4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360피트(약 109.7m)짜리 동점 투런포(6호)를 작렬했다.

지난 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대타로 나와 동점 홈런을 때린 하임이 불과 11일 만에 또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낸 것이다. 하임의 홈런으로 애슬레틱스는 7점의 열세를 전부 지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승부치기로 경기가 향한 가운데, 10회 초에는 수비가 빛을 발했다. 1사 3루에서 로건 오하피의 까다로운 땅볼을 3루수 먼시가 잡아 잽싸게 홈에 던져 간발의 차로 3루 주자 크리스천 무어를 잡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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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없이 수비에 성공한 애슬레틱스는 10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출루 머신' 닉 커츠가 섰다. 이날 안타 없이 삼진만 4번이나 당한 커츠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12-11의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이 승리로 애슬레틱스는 시즌 38승(38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같은 날 지구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2-6으로 지면서 두 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줄었다.

애슬레틱스는 2020시즌을 끝으로 한 번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1시즌 이후로는 리빌딩에 돌입하며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로의 연고 이전을 앞두고 임시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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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도 올해 MLB 전체에서 팀 OPS 3위에 오를 만큼 강력한 타선을 바탕으로 '도깨비 팀'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이는 중이다. 이 흐름을 이어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눈길이 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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