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진짜 대단하다, 9분→42분 하늘 '억까' 이겨내다니…"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사령탑도 감탄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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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이런 경기가 있다니. 하늘까지 팀을 괴롭혔지만 이를 모두 이겨냈다. 한화 이글스가 6연패를 끊고 마침내 승리를 쟁취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과의 홈 경기에 10-4로 승리했다.
드디어 6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2일부터 이날 전까지 7경기에서 1무 6패를 당했다. 반면 삼성은 5연승으로 최고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최악의 순간 위대한 승리를 따냈다.
소위 '억까'를 당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3회초, 하늘이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17시 38분 경기가 중단됐고, 9분 뒤인 17시 49분 다시 경기가 펼쳐졌다. 흐름이 끊긴 탓일까. 왕옌청은 2사 1루에서 르윈 디아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박승규와 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공교롭게도 다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18시에 또 경기가 중단됐다. 이번에는 42분이 흐른 18시 42분에 경기가 재개됐다. 휴식이 너무 길었기에 왕옌청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유호가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잡고 3회를 끝냈다.


한화 타선이 터졌다. 팀이 4-1로 뒤진 4회, 요나단 페라자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안타 5사사구를 더해 대거 8점을 뽑았다. 7회에도 노시환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렇게 한화는 10-4로 6연패를 끊었다.
선발 왕옌청은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장유호가 2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커리어 첫 승리다.
타선은 장단 8안타로 10점을 뽑았다. 페라자가 4타석 2타수 2안타 2홈런 2볼넷 4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이도윤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김경문 감독은 "궂은 날씨로 경기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면서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선수단 모두 연패를 끊기 위해 경기에 집중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해주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유호부터 이민우까지 불펜들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었다. 장유호 선수 첫 승 축하한다 전하고 싶다. 공격에서는 4회 볼넷과 노시환, 허인서의 적시타, 페라자의 3점 홈런 등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빅이닝을 만들어 낸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공격을 이끈 페라자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한화는 21일 선발 오웬 화이트로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삼성은 양창섭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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