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위해 팔 빠지게 던진 후폭풍인가? '6주 맹활약' 쿠싱, 데뷔전서 4이닝 4실점 패전투수 멍에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 여파일까. 첫 등판부터 고전했다.
한화는 지난 4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오웬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잭 쿠싱을 영입했다. 쿠싱은 영입 당시만 해도 한화에서 선발 투수로 기용될 예정이었다. 실제로 그는 4월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선발 등판까지 치렀다.
그런데 상황이 급변했다. 갑작스럽게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됐다. 무너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서였다. 그때부터 '마구잡이' 기용이 시작됐다. 9회 도중 마운드에 오르는가 하면, 7~8회부터 투입돼 멀티 이닝까지 책임졌다. 마무리 투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등판 시점이 불규칙했다.
쿠싱은 4월 16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월 15일까지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7⅔이닝을 소화했다. 전체 시즌으로 환산하면 100이닝이 넘는 페이스였다. 팀을 위해 한 몸을 불사리며 팔이 빠져라 던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그의 노고를 인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팀이 어려울 때 와서 수고 많이 했다.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에서 짧고도 강렬했던 6주 생활을 마친 쿠싱은 지난 6월 10일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LMB) 소속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에서 새출발을 알렸다.

쿠싱은 지난 17일 첫 선발 등판을 치렀다.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쿠싱은 2회까지 안타 두 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3회 들어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안타를 시작으로 3루타-안타-홈런을 연이어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단 한 개도 못 잡고 4실점 했다.
투런 홈런을 맞고 잠시 정신을 차렸다. 후속 타자를 상대로 높은 존 패스트볼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3회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이어 등장한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흐름을 끊기 위해 투수 코치 마운드 방문이 이어졌다. 효과가 있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후속 타자 두 명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길었던 3회가 끝났다.

쿠싱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또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타자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두 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 사이 주자는 3루까지 갔다. 2사 3루, 추가 실점을 할 수 있는 상황. 쿠싱은 침착했다. 3-2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날 다섯 번째 삼진을 솎아 냈다.
쿠싱의 임무는 거기까지였다. 5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팀은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8로 패했다. 쿠싱은 패전투수가 됐다.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 첫 선발 등판을 아쉬움 속에 마쳤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