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부러지는 소리 들릴 정도’ 살인 태클에 다리 골절, 결국 월드컵 OUT..."시련은 최고의 선물" 눈물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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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다리뼈 골절 중상을 입은 이스마엘 코네가 월드컵에서 낙마했음에도 의연한 심경을 밝혔다.
캐나다는 19일 오전 7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한 캐나다는 B조 1위로 뛰어올랐다. 만약 캐나다가 B조 2위에 오르고, 대한민국 역시 A조 2위를 사수한다면 두 팀은 32강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보스니아와 비겼던 캐나다는 이날 작정한 듯 카타르를 몰아쳤다. 그러나 캐나다가 3-0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후반 12분 최악의 악재가 터졌다. 캐나다의 스타플레이어 이스마엘 코네가 카타르의 아심 마디보의 위험하고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비명을 질렀다.
부상의 심각성은 현장의 모두가 직감할 수 있었다. 벤치에 있던 제시 마쉬 캐나다 감독에게까지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릴 정도였다. 양 팀 선수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다. 마디보는 수위 높은 백태클로 즉시 레드카드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퇴장당했다. 고의성에 분노한 마쉬 감독과 캐나다 선수들이 카타르 벤치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 충돌은 종료 휘슬이 울린 후에도 이어질 만큼 험악했다.

최악의 부상이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네가 경골과 비골이 동시에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최소 4~5개월 결장이 예상돼 월드컵 여정은 끝났다”라고 전했다. 마디보는 경기 후 사과를 위해 캐나다 라커룸을 찾았고, 코네는 병원으로 이송돼 즉시 하지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리뼈 두 개가 부러져 월드컵 꿈이 좌절된 비극적인 상황이었지만, 수술을 마친 코네는 의연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병문안을 온 팀 동료 모이세 봄비토와 밝게 웃는 사진을 게재하며 “신께서는 내 인생을 통틀어 단 한 번도 저를 실망하게 하신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지금 그분을 의심하겠는가”라며 깊은 신앙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싸움은 나의 믿음과 인성을 시험하는 무대다.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은 절대 주지 않으시며, 시험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연락과 기도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말로 다 못 할 만큼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카타르전 대승을 일궈낸 캐나다 대표팀 동료들을 향해 끈끈한 형제애를 보냈다. 코네는 “나의 캐나다 형제들에게, 이제 나는 사이드라인에서 여러분을 지원하는 수석코치로 변신하려 한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여러분을 사랑하며, 우리의 형제애가 내게 전부다. 어제 여러분이 보여준 모습은 내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아주 곧 돌아오겠다”라며 동료들의 남은 월드컵 여정을 뜨겁게 응원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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