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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국가대표 맞아요"… 훈련장 출입 제지당한 스페인 공격수 이글레시아스, 신분증 없어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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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훈련장에 들어가지 못할 뻔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H조의 최약체이자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일궜던 카보베르데가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당시 40세의 보지냐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 쇼를 펼치며, 그의 SNS 팔로워 수가 실시간으로 폭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음 경기는 오는 22일에 열릴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전과 27일 우루과이전이다. 두 팀 모두 까다로운 상대이기에 스페인조차 32강 진출을 호언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스페인 훈련장에서는 잠깐의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글레시아스가 훈련장에 출입하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훈련장 경비원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신분증을 요구했다.






 

신분증을 미처 챙기지 못한 이글레시아스는 자신이 스페인 국가대표팀 선수임을 호소했으나, 경비원의 직업의식은 투철했다. 훈련장 밖에 있던 스페인 팬들이 이글레시아스를 알아보고 경비원에게 신분을 보증해 주었음에도, 경비원은 흔들리지 않고 본분을 다했다. 결국 이글레시아스는 훈련장 안에 있던 대표팀 관계자를 통화로 부른 다음에야 무사히 출입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해당 경비원은 축구에 큰 관심이 없는 인물로 보인다. 이글레시아스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꽤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는 라리가 259경기에 출전해 81골을 기록한 유명 공격수다. 1993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했다가 부진했던 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한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33세가 된 2025-26시즌에도 공식전 50경기에 나서 18골을 기록했고, 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35경기 14골로 더욱 순도가 높았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스페인 대표팀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부름을 받고 북중미 무대에 입성했다.






 

다만 화려한 소속팀 커리어와 달리, 아직 대표팀 데뷔골은 신고하지 못했다. 20대 후반이었던 2022년에야 처음으로 발탁되어 A매치 8경기를 소화한 것이 전부다. 특히 득점이 절실했던 카보베르데전 당시, 상대 페널티 박스 안 경합과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선수임에도 벤치를 지켜야 했다. 이를 두고 감독의 오판이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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