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황희찬·엄지성·조규성 투입 후 달라진' 홍명보호, '실수'로 이길 수 없었지만 맹렬한 반격[오!쎈사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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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황희찬·엄지성·조규성 투입 후 달라진' 홍명보호, '실수'로 이길 수 없었지만 맹렬한 반격[오!쎈사포판]](/data/sportsteam/image_1781888459460_19996766.jpg)
[OSEN=사포판(멕시코), 우충원 기자] 결과는 아쉬웠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승부를 뒤집기 위해 꺼내든 교체 카드는 경기 흐름을 바꿨고, 한국은 끝까지 멕시코를 몰아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체코전 승리로 승점 3을 확보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할 경우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다. 홍 감독도 사실상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의 강한 압박에 밀리지 않았다. 수비 조직력은 안정적이었고 전반전 동안 멕시코에 결정적인 기회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개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예상됐지만 실제 흐름은 달랐다.
승부를 가른 것은 단 하나의 실수였다. 후반 5분 크로스 상황에서 김승규와 이기혁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공이 흘렀고, 이를 루이스 로모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한국이 허용한 가장 큰 실수였고 결국 결승골로 이어졌다.
실점 직후 홍 감독은 곧바로 움직였다.
후반 12분 손흥민과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오현규와 황희찬을 투입했다. 체코전 역전승 때와 비슷한 그림이었다. 당시에도 홍 감독은 손흥민을 과감하게 교체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만들었다.
많은 활동량을 소화한 손흥민 대신 힘과 높이를 갖춘 오현규를 투입해 멕시코 수비진을 흔들겠다는 계산이었다. 황희찬 역시 특유의 돌파와 압박 능력으로 경기 템포를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실제로 교체 이후 한국의 공격은 더욱 활발해졌다.
멕시코는 전반보다 수비 라인을 내리기 시작했고 한국은 상대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경기 흐름 자체는 점점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후반 26분 설영우와 김문환 대신 양현준과 엄지성을 투입했다. 측면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한 선택이었다. 엄지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그는 적극적인 돌파와 빠른 크로스로 멕시코 수비를 흔들었다.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한국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후반 32분에는 조규성까지 투입됐다. 한국은 오현규와 조규성을 동시에 활용하며 제공권 승부까지 시도했다. 실제로 조규성은 문전에서 헤더 기회를 만들며 멕시코를 긴장시켰다.
!['오현규·황희찬·엄지성·조규성 투입 후 달라진' 홍명보호, '실수'로 이길 수 없었지만 맹렬한 반격[오!쎈사포판]](/data/sportsteam/image_1781888459510_26704839.jpg)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 막판 흐름만 놓고 보면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충분히 승부를 걸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활력을 불어넣었고 경기 양상도 실점 직후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패배는 아쉽지만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분명 효과를 냈다.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을 뿐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는 성공했다.
이제 시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으로 향한다.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 체코전 역전승과 멕시코전 후반 반격에서 확인한 홍명보 감독의 교체 카드가 다시 한 번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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