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김승규 직접 밝혔다, 왜 어이없는 실점을 했을까…“볼이 떴고, 우리 편 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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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김승규 직접 밝혔다, 왜 어이없는 실점을 했을까…“볼이 떴고, 우리 편 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다”](/data/sportsteam/image_1781884856744_1816367.jpg)
![[SPO 현장] 김승규 직접 밝혔다, 왜 어이없는 실점을 했을까…“볼이 떴고, 우리 편 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다”](/data/sportsteam/image_1781884856784_23385677.jpg)
[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베테랑 골키퍼 김승규(FC도쿄)가 가장 중요한 월드컵 무대에서 어이없는 실점을 했다. 물론 김승규 혼자만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김승규의 골키퍼 리딩 능력과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엄청난 선방력을 봤을 때 무언가 있었을 테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졌다.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 분위기를 멕시코전까지 이어가 32강 조기 진출을 확정하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톱에 세운 체코전 포메이션을 이번에도 활용했다. 이태석 대신 김문환을 투입한 걸 제외하면 멕시코전에 뛴 선수들은 동일했다.
하지만 체코전과 멕시코전은 움직임에서 달랐다. 손흥민이 한 칸 아래로 내려와 ‘미끼’ 역할을 하면 이강인과 이재성이 전진해 투톱처럼 기민하게 움직였다. 손흥민은 이 틈을 타 멕시코 배후 공간을 타격했고 꽤 유의미한 슈팅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꽤 잘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기세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4만 5천 관중이 운집한 홈 응원 아래 멕시코가 더 거세게 몰아쳤다. 멕시코의 기세를 꺾고 다시 흐름을 가져와야했던 한국인데 후반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5분 만에 실점하고 말았다.
![[SPO 현장] 김승규 직접 밝혔다, 왜 어이없는 실점을 했을까…“볼이 떴고, 우리 편 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다”](/data/sportsteam/image_1781884856807_2576124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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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한국의 월드컵 레벨에서 나오지 않았던 실점이었다. 퀴뇨네스의 크로스가 높게 떠 박스 안 공중볼 다툼이 되던 상황.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 이기혁이 엇박자를 냈다. 김승규가 달려오는 타이밍을 이기혁이 알아채지 못했고 엉켜 볼이 상대에게 흘렀던 것이다.
경기장 밖에서는 엉킨 상황이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승규에게 직접 물으니 “볼이 떴고, 우리 편 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다. 안전하게 나가서 볼을 잡으려고 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4만 5천 멕시코 홈 관중 소리에 묻혀 콜 플레이가 안 됐던 것일까. 김승규는 “콜 플레이는 상황에 따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그렇지만 콜이 정확하게 안 들렸을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이뤄졌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SPO 현장] 김승규 직접 밝혔다, 왜 어이없는 실점을 했을까…“볼이 떴고, 우리 편 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다”](/data/sportsteam/image_1781884857486_2265746.jpg)
김승규는 실점 직후 뒤엉켰던 이기혁과 소통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타임에는 이기혁을 감싸 안으며 위로를 했다. 깜짝 발탁에 생애 첫 월드컵 데뷔전을 잘 치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한 이기혁에게 “경기는 계속해야 되니까 빨리 잊자. 결과가 좋으면 된다. 우리가 뒤에서 버티면 앞에서 하나는 해줄 것”이라며 다독였다.
하지만 한국은 통한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멕시코에 승점 3점을 내줬다. 멕시코에 졌지만 48개국 체제라 각 조에서 최대 세 개 팀까지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2차전에서 승점을 잃었어도 32강 진출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김승규는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항상 그렇다. 그 한 번에 결과가 바뀐다. 그런 하나를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면서 “자력으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선수단끼리도 분위기 쳐지지 말고 오늘 경기를 잘 생각해서 다시 뭉치자고 했다. 남아공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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