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축구? 홍명보, 대체 왜 분데스 주전을 안 쓰는 건가" 축구 팬들 의문 폭발→음모론까지...또 외면당한 '韓 최초 혼혈' 카스트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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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또 외면이 이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주전이지만 이번에도 월드컵 데뷔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다. 홈팀을 상대로 잘 버틴 한국이었지만, 후반 5분에 나온 김승규의 결정적인 실책이 유일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멕시코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승점 3)로 A조 2위에 자리하게 됐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한국 축구 팬들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의문을 쏟아냈다. 왼쪽 윙백으로 이번 대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옌스 카스트로프의 기용에 대한 것이었다.
한국 최초의 혼혈 국가대표로 발탁된 카스트로프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다. 덕분에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대표팀 중원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이에 카스트로프는 특유의 멀티성을 발휘해 왼쪽 윙백을 본격적으로 소화하기 시작했다. 소속팀에서도 꾸준히 해당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자연스레 홍명보 감독도 명단 발표에서 카스트로프를 왼쪽 윙백으로 분류했다. 그런데 예상 외로 그를 적극 기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에 있었던 체코전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이태석을 기용했다. 이는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이태석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멕시코전에서는 오른쪽을 자주 소화하던 설영우가 왼쪽으로 이동했다. 카스트로프는 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갈 수 있는 대목이다. 카스트로프는 공격력에 강점을 둔 선수지만, 거친 파울을 통한 불필요한 퇴장이 잦다.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에서만 2번의 퇴장을 당하며 레드 카드 리스크가 존재했다. 공교롭게도 멕시코전 주심은 통산 334경기에서 1733장의 옐로카드를 꺼낸 전적이 있다. 덕분에 카스트로프의 기용은 불필요한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홍명보 감독은 상대적으로 안정감있는 설영우를 선택했다.
그런데 설영우는 이날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한국은 선제 실점을 내줬다. 공격적인 변화가 불필요했는데, 여기서 홍명보 감독은 설영우 대신 엄지성을 왼쪽 윙백으로 투입했다. 카스트로프 대신 윙어에 가까운 엄지성을 선택한 것이었다.
이 같은 선택은 카스트로프가 친선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고려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카스트로프는 대회 직전에 진행된 2번의 친선 경기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하프스페이스 침투, 강력한 중거리 슈팅 등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합격점을 받았다. 끌려가는 멕시코전에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선택지로 여겨졌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또 외면했다. 축구 팬들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었다. 축구 팬들은 "대체 왜 독일 분데스리가 주전으로 활약 중인 카스트로프를 쓰지 않는 것인가"라는 답답한 반응을 내비쳤다.
여기에 더해 일부 팬들은 "홍명보 감독이 울산HD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기 떄문에 설영우를 선택한 것 같다"라는 공격적인 음모론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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