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실책 선제실점' 김승규, 콜플레이 질문에 "잘 안들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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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멋진 선방쇼를 펼치던 김승규가 중앙 수비수 이기혁과의 충돌로 아쉬운 실점을 내줬다. 이 실점은 결승골이 됐고 홍명보호는 1점차 패배를 당했다. 김승규는 당시 실점 상황을 되돌아보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을 기록하며 조 2위에 머물렀다. 멕시코는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월드컵 역사에서 철저히 언더독이었다. 20세기까지는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으로 모든 것을 풀어냈으나 이는 안방에서 기록한 성적이었다. 원정에서는 2010 남아공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모두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홍명보호는 체코전에서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며 상대를 밀어붙인 끝에 2-1로 이겼다. 체코는 스로인과 세트피스에 의한 공격 루트로 우리를 흔드는 데만 집중했다. 홍명보표 스리백이 단단했기 때문이었다.
홍명보표 스리백은 멕시코전에서도 멕시코 선수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황인범, 백승호가 이끄는 중원도 단단했다. 이강인, 이재성도 중원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부터 53%로 멕시코에게 앞섰다. 개최국인 멕시코를 상대로도 경기를 주도한 셈이다.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성과였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후반 5분 평범하게 페널티박스에서 높게 뜬 공을 김승규 골키퍼가 솟아올라 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기혁이 그 자리에서 서 있었고 김승규와 이기혁이 충돌하며 공을 떨어뜨렸다. 이를 루이스 로모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결국 홍명보호는 이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1점차 패배를 당했다. 김승규와 이기혁의 콜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짙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승규는 "어쨌든 결과가 한 번에 바뀌는 것이다.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항상 그런 것 같다. 다 잘했다고 해서 하나 실점하면 그 경기는 안 좋은 평가를 받는다. 결과적으로 안좋아지니까. 하나를 집중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공이 떴고 우리편밖에 없다는 판단을 해서 안전하게 나가서 잡으려고 했었다. 콜플레이도 상황에 따라 빠르게 판단해야 하지만 콜이 정확히 잘 안들릴 수도 있고 복합적으로 이뤄진 상황인 것 같다. 일단 빨리 경기는 계속해야 하니까 '빨리 잊고 결과만 좋으면 된다', '뒤에서 버티면 위에서 하나 해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선수단끼리 분위기 쳐지지 말고 한 경기 남은 상태에서 유리한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우리 힘으로 잘해보자고 했다. 32강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팀이 다시 잘 뭉쳐서 다음 경기를 잘 해야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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