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심판 두개골 함몰→살인스윙 규정 신설, KBO도 위험스윙 제재 도입된다 "다음주 규칙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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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심판 두개골 함몰→살인스윙 규정 신설, KBO도 위험스윙 제재 도입된다](/data/sportsteam/image_1781834427578_13189034.jpg)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KBO리그에도 일본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위험스윙'과 관련된 규정이 신설된다. 이미 실행위원회 보고사항으로 올라갔고, 다음주 규칙위원회의 검토를 앞두고 있다.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에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휘두른 배트 팔로스윙에 롯데 포수 손성빈이 손등을 강타 당했다. 얼마나 고통이 극심했으면 손성빈은 포수 미트를 내팽개치며 자리를 이탈했다.
고의가 아니었던 만큼 에레디아도 화들짝 놀랐고, 곧바로 손성빈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에레디아의 표정에서도 걱정과 당황이 공존했다. 이에 롯데 김태형 감독과 SSG 이숭용 감독을 비롯해 양 팀의 코칭스태프가 손성빈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쏟아져나왔다.
배트에 직접 가격을 당한 만큼 손성빈은 스프레이 치료를 받았고, 고통이 가라앉을 때까지 시간이 다소 지난 뒤 경기가 속개됐다. 그런데 또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던진 2구째에 에레디아가 또 헛스윙을 했는데, 이때도 에레디아의 배트가 손성빈의 왼손을 때릴 뻔했다. 만약 손성빈이 황급히 손을 빼지 않았다면, 2회 연속 가격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래도 손성빈은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며 롯데의 위닝시리즈에 큰 힘을 보탰는데, 배트에 손등을 맞은 여파가 전혀 없을 순 없었다. 손성빈은 19일 경기의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에 대해 "수비는 괜찮다고 하는데, 타격이 조금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에레디아의 팔로스윙에 맞은 여파였다.
![[단독] 日 심판 두개골 함몰→살인스윙 규정 신설, KBO도 위험스윙 제재 도입된다](/data/sportsteam/image_1781834427604_26035424.jpg)
![[단독] 日 심판 두개골 함몰→살인스윙 규정 신설, KBO도 위험스윙 제재 도입된다](/data/sportsteam/image_1781834427626_29604784.jpg)
최근 일본프로야구에서 매우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 4월 16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호세 오수나가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배트를 놓쳤고, 카와카미 타쿠토 주심의 관자놀이를 강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카와카미 주심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개골 함몰 골절로 아직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최근 눈도 깜빡임으로 반응하거나 팔을 움직이는 등 회복하고 있다곤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는 의식도 찾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에레디아의 두 차례 스윙은 일본의 사례를 떠올리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최근 많은 변화를 줬다. 일본야구기구(NPB)는 모든 심판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고, 위험 스윙에 대한 처벌 규정까지 마련했다. 따라서 지난 5월 12일부터 모든 심판들이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위험 스윙을 한 선수에게는 퇴장까지 선언할 수 있는 규정이 만들어졌다.
일본야구기구에 따르면 위험스윙은 '타자가 스윙할 때 끝까지 배트를 잡고 있지 못하고, 스윙 도중 배트를 던져버리는 행위(손에서 빠지는 경우 포함)를 말한다. 특히 배트 전체가 타인(선수, 상대 선수, 심판, 베이스 코치, 더그아웃, 관중석 등)을 향해 날아가는 경우 중대한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위험 스윙으로 규정하며 아래의 페널티를 적용한다'로 정의했다.
그리고 '위험 스윙이 있었지만 배트가 타인에게 맞지 않았을 경우'에는 경고를 주며, '같은 경기에서 같은 타자가 두 번째 위험 스윙을 했을 경우' 퇴장을 선언할 수 있게 됐다. 이어 '배트 전체가 타인을 향해 날아가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체에 직접 맞았을 경우. 또는 더그아웃, 카메라석, 관중석 등 볼데드 구역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즉시 퇴장까지 가능토록 했다. 이는 고의성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
![[단독] 日 심판 두개골 함몰→살인스윙 규정 신설, KBO도 위험스윙 제재 도입된다](/data/sportsteam/image_1781834427649_22045501.jpg)
![[단독] 日 심판 두개골 함몰→살인스윙 규정 신설, KBO도 위험스윙 제재 도입된다](/data/sportsteam/image_1781834427682_23318483.jpg)
![[단독] 日 심판 두개골 함몰→살인스윙 규정 신설, KBO도 위험스윙 제재 도입된다](/data/sportsteam/image_1781834427700_29415407.jpg)
그런데 이 규정에도 맹점이 있다. 바로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배트가 포수를 가격하는 상황이다. 이에 NPB 나카무라 카츠히코 사무국장은 이 부분에 대해선 '논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래도 위험한 스윙과 관련된 규정이 생겼다. 일본에서 큰일이 벌어진 후 KBO리그도 주심을 한정해서 헬멧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수들의 팔로스윙으로 인한 포수 가격과 관련된 규정들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KBO리그에서 에레디아의 사례처럼 위험 스윙이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박동원(LG 트윈스)이 백스윙을 통해 포수들을 가격하면서 몇 차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이에 KBO도 이런 사안들을 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6월초 실행위원회에서 일본과 마찬가지로 위험스윙과 관련된 안건이 올라왔고, 현재는 규칙위원회의 검토 및 적용만 남겨두고 있다. 다음주 구체적인 규제와 도입 시기 등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된다. 따라서 머지않아 KBO리그에도 위험스윙과 관련된 규정이 마련될 전망이다.
배트를 손에서 놓아버리는 것과 관련돼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일본과 달리 팔로스윙으로 포수를 가격할 수 있는 것을 추후 검토하는 것이 아닌, 규정으로 선제적 대응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핵심 포인트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스윙 메커니즘에 영향이 생길 가능성도 분명 있다. 리그 내에 팔로스윙이 큰 선수들이 몇몇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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