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선수 미스터리, 6주면 된다 그랬는데 3달째 실종이라니… 현역 생명 위기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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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 한화에서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도 친숙한 마이크 터크먼(36·뉴욕 메츠)은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빅리그 무대에 다시 도전했다. 그간 메이저리그에서 실적이 있는 선수인 만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해도 빅리그 기회는 무조건 올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였다.
실제 지난 오프시즌에서 예상보다 관심을 받지 못했을 뿐, 터크먼은 KBO리그를 떠난 뒤 3년 동안 매 시즌 93경기 이상 빅리그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였다. 시카고 컵스 소속이었던 2023년에는 108경기, 2024년에는 109경기에 나갔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자리를 옮긴 2025년에도 93경기에 나갔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터크먼의 메이저리그 OPS(출루율+장타율)는 0.756이었다.
타율이 높은 선수는 아니지만 매 시즌 꾸준하게 좋은 순출루율(출루율-타율)을 유지하는 선수고, 여기에 수비에서도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등 견실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시범경기 13경기에서도 OPS 0.819를 기록하며 마이너리그 계약 선수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이 찾아왔다. 무릎을 다쳐 가벼운 수술을 받은 것이다. 이때까지 3월 중순이었다. 당초 재활 진단은 6주였다. 6주면 재활을 마치고 야구 활동에 들어가 복귀를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6주가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터크먼의 올해 공식 경기 출전은 없다. 보도도 뚝 끊겼다. 북미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지난 5월 12일 “터크먼이 여전히 메츠의 스프링트레이닝 훈련 시설에서 재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게 터크먼 근황의 마지막 소식이다.
터크먼은 그로부터 한 달도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재활 경기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있다. 6주면 재활이 끝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다르게, 재활 기간이 무려 세 달이나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나온다.
보통 재활 경기에 10경기 정도가 소화되는 만큼, 터크먼의 남은 재활과 재활 경기 소화 일정을 고려하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 복귀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현지에서 스멀스멀 나오고 있다. 그 사이 터크먼은 메츠의 전력에서 배제되는 양상이다. 메츠가 어린 외야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더 이상 터크먼에게 의존하지 않는 그림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메츠는 후안 소토라는 확실한 외야수가 있고, 남은 두 자리를 카슨 벤지(23)와 A.J 유잉(22)이라는 젊은 선수들로 채웠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메츠의 1라운드(전체 19순위) 지명을 받은 벤지가 터크먼의 부상 공백을 틈타 먼저 콜업됐고, 유잉이 5월 13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라왔다.

벤지는 이미 주전 자리를 굳힌 상황에서 시즌 71경기에 나갔다. OPS 0.692라는 성적은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지만 신인임을 고려해야 한다. 비슷한 기대 성적의 선수라면 유망주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돌아간다. 유잉도 34경기에서 OPS 0.695를 기록하며 일단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메츠에서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찌감치 나왔다. 지난 4일 ‘라이징 애플’은 “뉴욕 메츠는 외야수 마이크 타크먼에 대해 여전히 의미 있는 어떠한 업데이트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돌아오면 경쟁은 되겠지만, 그 시점이 늦어질수록 경쟁이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터크먼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릎 수술의 재활이 늦어지면서 향후 선수 생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당초 가벼운 수술이라는 평가와 달리 재활이 늦어진다는 것은 정상적인 신체 능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36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영구적인 신체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베테랑에게는 치명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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