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48팀 중 29위’…BBC의 박한 평가, 한국 1차전 랭킹 중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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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황혜성 기자) 대한민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해외매체의 평가는 냉정했다.
BBC는 18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48개 팀의 조별리그 1차전 이후 순위를 공개했다. BBC 스포츠 전문가들이 모든 팀의 첫 경기를 지켜본 뒤 1위부터 48위까지 순위를 매긴 방식이다.
한국은 전체 48개국 중 29위에 올랐다. 한국은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지만, BBC는 중하위권으로 평가했다.
BBC는 한국에 대해 “체코를 무너뜨리는 데 한동안 고전했지만, 중요한 순간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결정력에서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체코전에서 경기 내용상 우위를 점하고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먼저 실점했다. 후반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BBC는 경기력 전반보다 ‘결정력’과 ‘마무리 과정’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패한 체코는 41위까지 밀렸다. BBC는 체코를 두고 “느리고 답답했다.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팀은 유로 1996에서 사랑받았던 체코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A조에서는 멕시코가 14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멕시코는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었다. BBC는 “매우 부진했던 남아공을 상대로 확실히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세사르 몬테스의 퇴장을 아쉬운 대목으로 짚었다.

1위는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세네갈을 3-1로 꺾고 조별리그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BBC는 “대회 전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였다. 모든 포지션에 강점이 있고,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고 평가했다.
2위는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다. BBC는 “4골을 넣었고 더 많은 골도 가능했다. 해리 케인이 이끈 공격력은 훌륭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수비 불안을 지적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3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알제리를 3-0으로 제압했다. BBC는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가 있고, 그의 존재와 천재성으로 동료들까지 힘을 얻는다. 그것만으로도 TOP3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퀴라소를 7-1로 대파하며 4위에 올랐다. BBC는 “개막전에서 7골을 넣은 팀은 상대 실력과 상관없이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개최국 미국은 파라과이를 4-1로 꺾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미국을 두고 “깜짝 TOP5”라면서도 “깔끔한 경기력으로 파라과이를 무너뜨렸고 홈 관중의 힘도 등에 업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일본은 15위에 자리했다. BBC는 “네덜란드전 패배 직전에서 무승부를 따낸 투지는 인상적이었다”면서도 “항상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인 만큼 더 많은 야망을 기대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루과이와 1-1로 비겨 27위에 자리했다. BBC는 “잘 조직됐고 역습에서도 위협적이었다. 더 이상 대회에서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란은 뉴질랜드와 2-2로 비겼지만 수비 불안을 지적받으며 26위에 머물렀다.
1차전 승리에도 BBC의 시선은 냉정했다. 한국은 귀중한 첫 승을 챙겼지만, 외신은 경기력과 결정력에서 아직 물음표를 남겼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A조 2차전에서 16강 진출의 분수령을 맞는다. 더 강한 상대를 맞아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까지 증명한다면 한국을 향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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