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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대한 모욕이다" 日 축구 전설, '광기 해설' 논란..."혼다, 월드컵 역사에 남을 코미디! 귀를 의심했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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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일본 축구의 전설' 혼다 게이스케(40)가 월드컵 해설자로 변신했다. 그가 쏟아낸 파격적인 발언을 두고 상대 나라 네덜란드에선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혼다의 발언에 네덜란드가 격분했다. 그의 네덜란드전 해설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에선 '명백한 모욕이다. 최소한의 품격도 없다'며 불쾌해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지난 15일 열린 일본과 네덜란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설을 맡았다. 2010・2014・2018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을 올렸던 그는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해설 위원으로서 일본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게 됐다.

다만 전문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혼다는 네덜란드 공격수 코디 각포(리버풀)를 보고 "저 11번 선수는 누군가? 어떻게 윙어가 키가 193cm나 되지? 진짜 짜증 난다", "네덜란드는 첫 번째도 각포, 두 번째도 각포, 세 번째도 각포" 등의 발언을 남겼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섭취 휴식)'도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혼다는 전반 22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위해 경기를 중단하자 "왜 경기를 멈추는 건가?"라며 어리둥절해했다. 이외에도 혼다는 관중석에 앉은 미국의 레슬러 리브 모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자 "누구?"라며 관심을 보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많은 일본 팬들은 혼다의 '신개념 해설'을 보고 참신하고 재밌다며 좋아했다. NHK 중계가 갖고 있던 '엄숙주의'의 틀을 깨버려서 보기 좋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미 앞선 경기들에서 진행돼 왔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도 모르는 건 준비 소홀이라는 지적도 나왔으나 호평이 더 많았다.

하지만 네덜란드 쪽의 생각은 달랐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혼다는 연일 화제성 있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는 반면, 네덜란드 매체는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지 반응을 전달했다.

'스포르트 뉴스'는 "네덜란드-일본전 시청자들, 귀를 의심했다"라며 "VVV 펜로와 AC밀란의 스타였던 혼다는 월드컵 역사에 오래 남을 코미디를 선보였다. 그는 공개적으로 불평하고, 네덜란드 대표팀을 모욕했으며, 이 때문에 앞으로 마이크를 잡을 기회를 쉽게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평범하고 전문적인 해설이 됐어야 할 방송은 완전한 서커스로 변했다. 일본 팬들은 혼다가 생방송에서 입을 열 때마다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라며 "한때 유럽 무대를 누볐던 미드필더는 현대 축구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올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뛰어놓고도 네덜란드 선수들을 제대로 모르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모양새였다. 스포르트 뉴스는 "혼다는 네덜란드 선수들을 특별히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고, 중계 전까지 이름조차 몰랐던 리버풀 공격수 각포를 못마땅해했다. 덴젤 둠프리스도 비슷한 취급을 받았다. 혼다는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해설의 광기는 일본 선수가 전력 질주하다 주심과 충돌해 둘 다 잔디 위에 쓰러졌을 때 절정에 달했다. 혼다는 심판에게 징계를 요구하며 고함 쳤다"라며 "축구가 그의 최우선 관심사가 아니라는 사실은 중계 감독이 관중석의 매력적인 여성을 화면에 비췄을 때 드러났다. 혼다는 즉시 분석을 멈추고 큰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프리미어' 역시 혼다가 네덜란드 대표팀에 독설을 쏟아냈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버질 판 다이크, 각포, 프렝키 더용, 둠프리스가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혼다는 22번(둠프리스)이 수비를 너무 못한다며 약점으로 지목했고, 반 다이크도 정말 형편없어졌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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