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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9㎞를 던졌는데 KIA 방망이에 난타 당했다… 뭔가 약점 보였을까, LG 손 쓰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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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9㎞를 던졌는데 KIA 방망이에 난타 당했다… 뭔가 약점 보였을까, LG 손 쓰지도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요니 치리노스를 대신해 LG에 입단한 불펜 자원인 약셀 리오스(33·LG)는 데뷔 직후 엄청난 강속구를 던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선발이 아닌 불펜이기는 하지만 시속 160㎞를 던지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LG는 선발 자원인 치리노스를 대신해 불펜 자원인 리오스를 영입하고, 기존 불펜진을 개편해 선발진의 펑크를 일단 메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야심차게 추진했던 고우석(디트로이트)의 복귀가 일단 무산된 가운데 손주영과 더불어 팀의 마지막을 지킬 수 있는 선수가 더 급하다고 봤다. 메이저리그에도 선발 풀이 좁아 상대적으로 수준 높은 불펜 투수를 영입하기 더 쉽다는 점도 있었다.

그런 리오스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6월 10일 SSG전에서 1이닝 무실점, 그리고 6월 13일 롯데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순항하는 듯했다. 16일 광주 KIA전에서도 팀 타선이 막판 점수를 뽑으면서 등판이 무산됐으나 정상적으로 등판 준비 중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2이닝도 맡길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리오스가 강속구를 던지고도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리오스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8회 등판했으나 홈런 포함 연속 3안타를 맞고 그대로 무너졌다. 이날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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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상대 선발 아담 올러의 구위에 눌려 다소 고전했으나, 장현식 김진수로 이어진 마운드가 분전하며 KIA를 붙잡았다. 0-2로 뒤진 4회에는 문보경이 추격의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이어 1-2로 뒤진 8회에는 선두 박해민이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송구가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가며 무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 때 전진 수비를 펼치던 정현창이 불규칙 바운드를 잘 잡아내지 못하고 뒤로 흘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미 KIA는 조상우 정해영 곽도규라는 필승조를 다 소모한 상황이었고, 반대로 LG는 필승조가 살아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LG는 8회 리오스를 올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리오스가 난조를 보이면서 손 쓸 새도 없이 경기가 KIA로 넘어갔다.

리오스는 첫 타자인 김호령과 승부에서 최고 159㎞의 공을 던지며 여전한 강속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2S를 먼저 잡고도 볼 세 개를 연달아 던진 게 화근이었다. 볼넷을 피하기 위해 6구째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졌는데 이를 김호령이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완벽한 타이밍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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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김도영과 승부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1B-1S에서 바깥쪽에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확실하게 도망가지 못하면서 김도영의 방망이에 걸렸다. 1B에서 던진 직전 슬라이더는 확실하게 존 바깥으로 빠지면서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3구는 그렇지 않았다. 이미 슬라이더 궤적을 한 번 봤던 김도영이 생각보다 수월하게 타이밍을 맞춰 안타를 만들어냈다.

아직 1점 차라 포기할 단계는 아니었지만 나성범과 승부에서 우중월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1B에서 던진 낮은 쪽 158㎞짜리 패스트볼이 나성범의 방망이에 정확하게 걸렸다. 데이터를 보면 높게 던지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LG 벤치가 움직일 새도 없이 3점을 잃었다.

리오스는 김선빈 타석 때 시속 160㎞의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LG는 3점 뒤진 상황에서 리오스를 계속 끌고 갈 이유가 없었다. 결국 배재준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무려 159㎞를 던졌는데 KIA 방망이에 난타 당했다… 뭔가 약점 보였을까, LG 손 쓰지도 못했다




공은 빨랐지만 158~159㎞의 패스트볼이 정확한 타이밍에 걸렸다는 것은 LG 벤치에는 다소간 고민을 남기는 지점이 될 수 있다. 뭔가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힌트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커맨드 문제라면 다행이지만, 뭔가가 있었다면 이는 개선해야 할 점이 될 수도 있다.

LG가 2-5로 뒤진 9회 선두 문성주의 볼넷, 천성호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박동원과 신민재의 땅볼 때 1점씩을 따라갔다. LG는 언제든지 득점을 낼 수 있는 타선을 가진 팀이고, 결국 나성범에게 맞은 투런포가 너무 뼈아팠다. 4-5로 진 LG는 최근 3연승이 끊기며 2위 KT의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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