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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아래 시멘트 깔린 것 같아” 불만 폭주 월드컵 경기장, 다음달 결승전은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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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아래 시멘트 깔린 것 같아” 불만 폭주 월드컵 경기장, 다음달 결승전은 어떡하나




과연 괜찮을까.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뉴욕/뉴저지 스타디움 잔디를 향한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17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디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 경기를 치렀다. 세네갈을 맞아 3-1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데샹 감독은 경기장 잔디에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후 회견에서 그는 관련 질문에 “경기장 표면이 독특하다.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잔디 아래에 시멘트가 깔린 것 같다”고 답했다. 데샹 감독은 “전에도 이런 상황은 겪어 봤다. 잔디 아래 흙층이 충분히 두껍지 않으면 경기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르긴 하다.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고 했다.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은 원래 미국프로풋볼(NFL) 구장이다.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가 홈으로 쓴다. 원래 이름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 독점권 보호를 위해 대회 기간에는 메트라이프라는 이름을 버리고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으로 부른다. 원래는 인조잔디 구장인데 월드컵을 위해 부랴부랴 천연잔디를 새로 깔았다. NFL 선수들도 뛰기 편한 천연잔디를 원하지만 관리가 어렵다. NF NFL 경기 외에도 대학 풋볼, 콘서트, 로데오 등 다른 행사가 워낙 자주 열리기 때문이다.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을 포함해 NFL 11개 구장이 원래 쓰던 인조잔디 대신 천연잔디를 새로 깔아 월드컵 경기를 치른다. 이들 구장은 월드컵이 끝나면 다시 인조잔디를 깔 예정이다.

급하게 천연잔디를 깔았지만 데샹 감독 같은 불만이 계속된다. 앞서 이곳에서 모로코전을 치른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후반전에 들어가니 더운 날씨 때문에 잔디가 빨리 말라버리더라. 경기 흐름이 느려졌고, 우리가 원하는 리듬을 찾기 어려웠다”고 했다.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은 인조잔디를 쓰는 다른 NFL 구장들과 비교해도 평판이 좋지 않던 곳이다. NFL 최고 스타 중 1명인 쿼터백 에런 로저스는 2023년 9월 뉴욕 제츠 홈에서 치른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겪었다. USA투데이는 “뉴욕 자이언츠 말릭 나버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닉 보사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급조한 천연잔디 위에서 세계축구 최고 이벤트인 월드컵을 치러도 되느냐는 의문이 계속되고 있지만 남은 경기 일정이 아직 많다. 조별리그 세 경기와 32강, 16강전 그리고 다음 달 20일 결승전이 이곳에서 열린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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