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분석 다 꼬였다" 스웨덴에 1-5 대패한 튀니지, 일본전 3일 앞두고 감독 전격 교체…日 매체 "더 까다로운 상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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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초대형 변수를 맞았다. 다음 상대 튀니지가 월드컵 도중 감독을 교체했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나비'는 17일 "첫 경기 대패를 당한 튀니지 대표팀에서 뜻밖의 감독 교체가 벌어졌다. 이는 일본 대표팀의 다음 경기 준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소식"이라고 조명했다.
튀니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1-5로 대패했다. 이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이 전격 경질됐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매체에 따르면 튀니지축구협회(FTF)는 당초 라무시 감독 경질과 함께 테크니컬 디렉터인 몬데르 케바이에르가 임시로 지휘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고, 이후 "라무시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약 2시간 뒤에는 르나르 감독 선임을 알렸다.
라무시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고 일본을 꺾은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그러나 튀니지 부임 약 5개월, 단 5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매체는 일본 대표팀 선수들도 이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오가와 코키는 "이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좀처럼 듣기 어려운 일이다. 대회 기간 중 감독이 바뀌는 건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스즈키 유이토 역시 "튀니지는 1차전에서 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지면 탈락이 결정된다. 상대도 상당한 각오를 갖고 나올 것이다. 물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문제는 일본이 미리 한 분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나비는 "일본은 도쿄대와 쓰쿠바대 학생 지원팀의 힘까지 빌려 상대 스카우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라무시 체제를 바탕으로 한 튀니지 분석은 그대로 활용하기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전술 역시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튀니지는 월드컵 직전까지 4-2-3-1을 사용했지만, 스웨덴전에서는 수비적인 3-5-2를 꺼내 들었다. 심지어 르나르 감독은 4-3-3을 기반으로 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튀니지가 어떤 형태로 나설지 예측하기 더 어려워졌다.
다만 르나르 감독의 부임이 일본에 완전히 불리한 요소만은 아닐 수 있다. 르나르는 올해 4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일본은 지난 아시아 최종예선 등을 포함해 르나르 체제의 사우디와 세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매체는 "당시 준비했던 르나르 감독의 특징과 경기 운영 성향을 분석한 뒤, 이를 튀니지 대표팀의 현재 전력에 적용하는 형태의 스카우팅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다. 르나르 감독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튀니지 대표팀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전까지 남은 시간은 단 3일에 불과하다. 튀니지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팀을 정비해야 하고, 일본 입장에서는 기존 분석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스포츠나비는 "전격적인 감독 교체로 튀니지 대표팀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 입장에서는 르나르 신임 감독 부임으로 인해 라무시 체제보다 더 읽기 어렵고 까다로운 상대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 한다. 3차전 상대가 튀니지를 상대로 5골을 터뜨린 스웨덴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튀니지는 일본전에서 패할 경우 3차전이 네덜란드인 만큼 사실상 탈락이라 봐야 한다.

결국 일본은 르나르 감독 체제의 튀니지를 상대로 경기 초반 상대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동시에 준비한 플랜A가 통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플랜B까지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매체는 "제한된 시간 안에 상대를 다시 분석하고, 경기 당일 피치 위에서 최적의 해답을 찾아야 하는 모리야스 재팬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T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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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6.06.17 1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