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희생플라이→폭우로 경기 중단' 결국 3-2 스코어로 서스펜디드 선언…김하성 첫 타석은 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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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비로 인해 이틀에 걸쳐 펼쳐지게 됐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와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첫 맞대결은 강한 비로 인해 2회 초 종료 시점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MLB 규정상 서스펜디드 게임은 '결과가 나올 만큼 충분한 이닝이 진행된 이후'에 선언할 수 있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노 게임'이 원칙이다. 통상적으로는 5회 이후에 서스펜디드 게임 요건이 갖춰진 상황이 나올 때 선언되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 이후 MLB에서는 노 게임 없이 최대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처리하려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경기 초반이라도 서스펜디드 게임 상황이라면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이번 경기의 경우 2회 초 샌프란시스코가 1-2에서 3-2로 역전했고, 2회 말 애틀랜타의 공격이 진행되기 전이므로 '공격 횟수의 불균형'이라는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 요건에 충족한다. 여기에 MLB의 기조가 맞물리며 2회임에도 서스펜디드 게임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두 팀의 오늘 경기는 내일 예정된 맞대결이 열리기 전에 앞서서 속개된다. 이정후는 한 타석만 소화한 채로, 김하성은 첫 타석을 앞둔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되게 됐다.

짧은 경기였음에도 여러 상황이 오고 갔다. 그 가운데 이정후가 선취점을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가 1회 초 애틀랜타 선발 그랜트 홈즈를 상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 이정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애틀랜타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드레이크 볼드윈이 1회 말 복귀 첫 타석부터 리드오프 홈런(14호)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2사 1, 2루 기회에서 마우리시오 두본의 우전 적시타를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때 주루 과정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가 허리 통증을 느껴 2회 초 수비에서 교체되는 악재도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후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동점을 맞췄다.
뒤이어 타석에 선 맷 채프먼이 중견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두본이 멋진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적시타가 될 타구를 1타점 희생플라이로 끊었다. 이어 라파엘 데버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정후의 타석을 코앞에 두고 이닝이 종료됐다.

2회 말에는 김하성이 2번째 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앞서서 쏟아지던 비가 점점 거세지고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까지 발생하면서 경기 중단 및 정비가 길어졌고, 끝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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