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가 왜 발전했냐고? 레전드 혼다 돌직구, “유럽 독주 끝났어, 인터넷 덕에 99% 따라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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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화끈한 해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혼다 케이스케가 일본 축구의 발전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유를 밝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일본은 유럽 강호 네덜란드를 잡으면서 32강 진출 여정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걸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버질 반 다이크가 버틴 네덜란드의 파상 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내고, 두 차례나 리드를 허용하고도 나카무라 케이토와 카마다 다이치의 연속골로 따라붙은 일본의 무서운 뒷심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열도를 흔든 것은 일본 현지 방송 ‘NHK’의 특별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은 혼다 케이스케의 화끈한 해설이었다. 혼다는 철저하게 일본 시선에 맞춘 편파적인 멘트로 구설에 올랐다. 전문성 부족과 막말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혼다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질 논란 속에서도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세계와 일본의 축구 격차가 왜 이토록 좁혀졌는가”라는 시청자의 질문에 “이건 무조건 한 가지 이유뿐이다. 바로 ‘인터넷의 보급’이다”라고 즉각 답을 내놨다.
혼다는 특유의 거침없는 어조로 “이제는 전 세계 어떤 리그의 플레이든 무료로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것이 변방과 세계의 레벨 차이를 급격하게 좁힌 진짜 이유”라고 논했다. 이어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비디오 대여점에 가서 돈을 내고 빌리지 않으면 유럽 축구를 접할 수조차 없었다. 연체료 압박과 싸우며 비디오를 보던 시절을 요즘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일 최고의 플레이를 1초 만에 찾아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축구의 격차는 앞으로 훨씬 더 좁혀질 것이다. 지금 격차가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혼다는 과거 축구 강국들이 누리던 전술적 우위와 정보의 독점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브라질 같은 세계적인 강대국이나 유럽의 메가 클럽들이 영원히 독주할 확률은 99.99999% 없다. 그들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 밑에서부터 무섭게 추격당하는 길뿐”이라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혼다는 “유럽 축구에는 이제 ‘기업 비밀’이라는 게 없다. 매 경기 모든 전술과 움직임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개방되고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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