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하다, 일본 입장에선 최악" 상대팀 기습 감독 교체에 日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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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16일 "일본전 직전에 튀니지 감독이 교체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다"며 팬 등 일본 내 반응을 전했다.
이날 튀니지축구협회는 사브리 라무시(55·프랑스) 감독의 경질과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에르베 르나르(58·프랑스)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튀니지는 전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로 대패하자 라무시 감독의 경질을 결단하고 르나르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다.
라무시 감독 체제의 튀니지는 스웨덴전뿐만 아니라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도 벨기에에 0-5로 대패했다. 또 현지 보도에 따르면 라무시 감독의 아들과 관련된 논란까지 더해져 결국 튀니지축구협회는 월드컵 한 경기 만에 '경질 결단'을 내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이미 지난해 12월 월드컵 조 추첨 이후부터 줄곧 '라무시 감독 체제'의 튀니지 전술과 전력 등을 분석했던 상황. 그러나 맞대결을 불과 닷새 남겨두고 상대팀의 사령탑 교체라는 돌발 변수가 생겨버린 셈이다.
자연스레 일본 내 반응도 긍정적일 리 없다.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한 팬은 "(대회가 개막한 뒤 첫 경기를 치르면) 선수단 교체가 안 되는 것처럼 감독 교체도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고, "선수는 안 되는데 감독은 바꿀 수 있는 건 치사하다"는 또 다른 팬의 반응도 소개됐다.
신임 사령탑 입장에선 분위기 전환이 가장 시급한 데다 일본전을 제대로 준비할 시간도 없는 만큼, 그야말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꺼내들 거란 의견도 나왔다. 니칸스포츠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버릴 수 있으니 일본 대표팀 입장에선 최악'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등 감독이 바뀐 튀니지가 더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조별리그 1차전 네덜란드전 2-2 무승부로 첫 고비를 넘기긴 했으나, 이제는 조별리그 '승리'가 절실한 상황. 최종전 상대가 앞서 튀니지를 5-1로 대파한 스웨덴인만큼,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이번 튀니지전은 반드시 승점 3점을 목표해야 할 상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맞대결을 앞둔 시점 상대의 기습적인 사령탑 교체라는 변수와 마주하면서 적잖은 고민이 불가피해졌다.

김명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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