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웃?' 휠체어 타고 떠난 구보, 월드컵 끝나나...동료는 "생각보다 괜찮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OSEN=정승우 기자] 일본 대표팀이 또 한 번 부상 악재에 긴장하고 있다.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25, 레알 소시에다드)가 네덜란드전에서 무릎을 다치며 교체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월드컵 잔여 경기 출전 여부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 바스크 지역 매체 '노티시아스 데 기푸스코아'는 16일(한국시간) "구보의 부상 상태가 일본 대표팀 내부에 상당한 우려를 안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구보는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네덜란드전에서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그는 후반 12분 나카무라 케이토의 동점골 장면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일본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중반 상대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왼쪽 무릎 부위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한 구보는 결국 스스로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손으로 'X' 표시를 그린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교체됐다.

일본은 후반 막판 터진 카마다 다이치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경기 후에는 결과보다 구보의 상태가 더 큰 관심사가 됐다.
실제로 구보는 경기 종료 후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며 우려를 키웠다.
노티시아스 데 기푸스코아는 "네덜란드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구보가 남은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MRI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일본 대표팀 내부에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무릎 염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확한 진단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상황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해외 매체들은 더욱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구보가 사실상 이번 대회를 더 이상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고, 미국 매체들 역시 최소 3주 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일본 대표팀 내부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일본 '뉴스재팬'에 따르면 주장 이타쿠라 고는 경기 후 구보와 직접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타쿠라는 "구보가 '무릎 상태가 조금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라며 "지금은 정상적으로 걷고 있다. 생각보다 가벼운 부상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다. 다만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입장에서는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이다.
이미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엔도 와타루, 미나미노 다쿠미, 미토마 가오루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여기에 공격의 중심인 구보까지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전력 손실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일정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

일본은 오는 21일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26일 스웨덴과 최종전을 치른다. 만약 구보가 튀니지전을 쉬더라도 스웨덴전 복귀가 가능하다면 일본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
일본이 네덜란드전 무승부보다 더 간절히 기다리는 것은 승점이 아닌, 구보의 무릎 상태를 확인할 MRI 결과일지 모른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작성일 2026.06.17 01:47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