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파티, 월드컵 개막전 좌초→캠프선 10대 청소년들과 접촉...美 매체, '안전 보호 결정 모순 지적'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캐나다 입국 비자가 거부된 가나 국가대표 토마스 파티가 미국 내 월드컵 베이스캠프에서 10대 청소년들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안전 보호 조치의 모순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나 대표팀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파나마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L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아프리카의 전통 강호 가나는 앙투안 세메뇨(맨체스터 시티 FC),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 이브라힘 술레마나(아탈란타 BC) 등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반면 이에 맞서는 파나마는 아미르 무리요(베식타스 JK)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객관적 전력상 가나의 무난한 낙승이 예상되지만, 대표팀은 대회 직전 뜻하지 않은 대형 암초를 만났다. 중원의 핵심인 토마스 파티가 캐나다 당국으로부터 입국을 전면 거부당한 것이다.
파티의 캐나다 입국이 거절된 배경에는 그를 둘러싼 성범죄 기소 건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영국 런던 경찰청에 의해 세 명의 여성과 관련된 5건의 강간 및 1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올해 2월에도 네 번째 여성과 관련된 2건의 강간 혐의가 추가로 병합됐다. 재판은 2027년 초로 연기된 상태다.
파티 측은 결백을 호소하고 있으나, 캐나다 정부는 "안전 및 보안 유지"를 최우선 이유로 들어 중대 범죄 혐의로 재판을 앞둔 그의 비자 발급을 불허했다. 이로 인해 파티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1차전 출전이 무산됐다.
이처럼 논란이 거센 가운데,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 파티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스미스필드에 위치한 브라이언트 대학교의 지역 사회 행사에서 유소년 아이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가나 대표팀은 현재 월드컵 기간 동안 FIFA의 공식 훈련 베이스캠프인 브라이언트 대학교 캠퍼스에 머물고 있는데, 문제는 파티와 그의 팀 동료들이 훈련을 진행하는 피치 바로 옆이 10대 소녀들의 하키 캠프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파티는 최근 대학이 주최한 '커뮤니티 데이' 행사 동안 10대 소녀들을 비롯해 여러 어린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며 교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브라이언트 대학교 측은 "캠퍼스 체육 시설 내에 프라이빗하고 안전한 구역을 제공했으며, 주 경찰 및 외부 보안 업체와 고도로 조율된 강화된 보안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10대 여학생들이 보호자 없이 훈련장 통제 구역 인근 주차장을 걸어 다니는 등 안전망에 심각한 허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파티는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아직 최종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아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는 상태로, 당장 그의 죄를 확정 지어 재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매체는 이러한 상황을 두고 "파티처럼 아직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고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안전 보호 결정이 얼마나 복잡한 딜레마인지 보여주는 극명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사하라 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