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전력 차, 좁혀지고 있다” ‘20위’ 이란과 비긴 ‘85위’ 뉴질랜드 감독의 미소 [WC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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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바젤리 뉴질랜드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 성과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바젤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G조 예선 이란과 경기를 2-2로 비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자랑스럽다. 아주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승부를 돌아봤다.
뉴질랜드는 2-2로 비겼지만, 두 번이나 리드를 잡는 등 이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일라이자 저스트, 크리스 우드 두 명의 공격수가 공격을 이끌었다. 저스트는 두 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세계 축구 전력 차, 좁혀지고 있다” ‘20위’ 이란과 비긴 ‘85위’ 뉴질랜드 감독의 미소 [WC 현장인터뷰]](/data/sportsteam/image_1781589639823_18776191.jpg)
유일한 아쉬움은 이기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경기 중 두 번이나 앞서 나갔지만 결국 무승부로 끝나면서 ‘만약 그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월드컵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다가갔지만, 끝내 이루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계속 경기를 치르며 득점 기회를 살릴 것이다. 어쨌든 정말 자랑스러운 훌륭한 경기력이었다”며 말을 이었다.
두 골을 터트린 저스트에 대해서는 “전혀 놀랍지 않았다”며 활약을 칭찬했다. “오랫동안 그의 모습을 지켜봤는데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골을 넣고 훌륭한 활약을 펼쳐왔다. 잘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올해 스코틀랜드의 마더웰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골도 많이 넣었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올해의 팀’에 거의 이름을 올릴 뻔했다. 시즌의 그 기세를 오늘 경기까지 이어와 자신이 얼마나 위협적인 선수인지 전 세계에 보여줬다. 체격은 다소 왜소하지만 수비 사이 공간을 잘 파고들고, 몸을 빠르게 돌리며, 속도감과 뛰어난 볼 컨트롤, 그리고 높은 축구 지능을 갖추고 있다”며 호평을 이었다.
![“세계 축구 전력 차, 좁혀지고 있다” ‘20위’ 이란과 비긴 ‘85위’ 뉴질랜드 감독의 미소 [WC 현장인터뷰]](/data/sportsteam/image_1781589640125_25818461.jpg)
어찌됐든, 6월 기준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가 20위 이란을 상대로 비긴 것은 명백한 이변이었다. 이날 월드컵 경기에서는 유독 이변이 많았다. 월드컵 처녀 출전국 카보베르데가 스페인과 0-0으로 비겼고 이집트는 벨기에와 1-1 무승부, 사우디 아라비아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역시 1-1 무승부 기록했다.
바젤리는 “오늘 하루 종일 축구 경기를 지켜봤는데 정말 즐거웠다. 오늘은 하위 랭크에 있는 팀들이 상위 랭크에 있는 팀을 괴롭힌 그런 하루였다. 내 생각에 세계 축구는 전력 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강팀들이 여전히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팀들이 위협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고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세계 축구 전력 차, 좁혀지고 있다” ‘20위’ 이란과 비긴 ‘85위’ 뉴질랜드 감독의 미소 [WC 현장인터뷰]](/data/sportsteam/image_1781589640142_27010996.jpg)
‘이란이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상대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보는가’라는 다소 민감한 질문에는 “경기장을 보면 알겠지만, 이곳 시설은 정말 훌륭하다. 전 세계 수 많은 축구장을 다녀봤지만, 이곳은 내가 본 곳 중 최고다. 경기장 터치라인에 서서 경기를 보니 양 팀 모두 정말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줬다. 분위기도 환상적이었다”며 훌륭한 경기였다는 답으로 대신했다.
[잉글우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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