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웃음? 스페인의 재앙급 경기력, '이름도 생소한 나라'와 무득점 승부 [월드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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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웃음? 스페인의 재앙급 경기력, '이름도 생소한 나라'와 무득점 승부 [월드컵 리뷰]](/data/sportsteam/image_1781550098317_14923529.jpg)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우승 후보일까, 웃음 후보일까. 스페인이 월드컵 첫 출전한 나라를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16일(한국시간) 오전 1시 미국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 스페인이 카보베르데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FIFA 랭킹은 스페인이 2위, 카보베르데가 67위다. 그만큼 스페인의 낙승을 예상하는 건 당연했다.
스페인은 4-3-3 전형을 가동했다. 가비, 미켈 오야르사발, 페란 토레스가 공격진을 구축했고 페드리, 로드리, 파비안 루이스가 중원을 조합했다. 마르크 쿠쿠레야, 에메리크 라포르트, 파우 쿠바르시, 마르코스 요렌테가 수비벽을 쌓았고 우나이 시몬이 골문을 지켰다.
카보베르데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다일론 리브라멘토가 최전방에 섰고 조반 카브랄, 자메이루 몬테이로, 히앙 멘드스가 2선을 구축했다. 라로스 두아르트, 케빈 피나가 3선 배치됐고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 디네이 보르지스, 로베르토 로페스, 스티븐 모레이라가 포백을 구성했다. 보지냐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우승? 웃음? 스페인의 재앙급 경기력, '이름도 생소한 나라'와 무득점 승부 [월드컵 리뷰]](/data/sportsteam/image_1781550098409_22246981.jpg)
스페인이 밀집수비 뚫기에 나섰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공간으로 빠져든 페드리의 크로스가 오야르사발 머리 직전에서 끊겼다. 전반 15분 전환 상황에서 공을 받은 페드리가 재빠른 오른발 중거리슛을 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카보베르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꿈틀거리듯 몇 차례 역습을 노려보면서 공격을 예열했다. 전반 27분에는 오른쪽 측면 넓은 위치에서 공을 받은 멘드스가 센스있게 공을 띄우며 압박에서 벗어났고 넘겨받은 리브라멘토가 컨트롤한 뒤 슈팅했지만, 수비벽에 맞았다. 전반 35분에는 로드리가 잃은 공을 리브라멘토가 받아 기습적인 하프라인 슈팅을 시도했다.
스페인이 날 선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7분 쿠쿠레야가 뒷공간을 허문 뒤 문전으로 헤더 패스를 붙였다. 이후 튕겨나온 공을 페드리가 하프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보지냐 골키퍼가 두 손으로 쳐냈다. 다만 쿠쿠레야의 오프사이드가 확인했다. 전반 39분에는 로드리의 뒷공간 패스를 쿠쿠레야가 배후 침투 후 다시 한번 헤더로 문전 연결했다. 토레스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고 이어진 오야르사발의 헤더는 보지냐가 선방했다.
전반 45분 쿠쿠레야의 낮고 빠른 왼발 크로스가 카보베르데 수비진을 뚫고 박스 중앙으로 향했다. 이를 토레스가 왼발로 깔아 찼지만, 보지냐 골키퍼가 제때 반응해 잡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라포르트의 헤더를 보지냐가 끝까지 따라가 손끝으로 쳐냈다.
스페인의 빈공이 계속됐다. 후반 6분 역습 과정에서 루이스의 왼발 슈팅이 골문 위로 터무니없이 크게 빗나갔다. 후반 15분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연 토레스의 오른발 크로스가 밋밋하게 보지냐 손에 안겼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15분 카브랄, 두아르트, 리브라멘토를 제외하고 데로이 두아르트, 윌리 세메두, 누누 다코스타를 투입했다.
![우승? 웃음? 스페인의 재앙급 경기력, '이름도 생소한 나라'와 무득점 승부 [월드컵 리뷰]](/data/sportsteam/image_1781550098578_28073181.jpg)
스페인의 무의미한 '공 돌리기'가 계속됐다. 상대 밀집수비를 앞에 두고 페드리, 로드리 등이 빙빙 패스를 주고받을 뿐 정작 필요한 전진 패스나 삼자 움직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몇 차례 때린 슈팅도 정확도가 부족했고 패스만 돌리다 슈팅 혹은 코너킥 양산만 반복됐다. 결국 후반 25분경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후 컨디션이 원활치 못한 라민 야말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미켈 메리노도 투입됐다. 루이스와 가비가 나왔다.
야말 투입 후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야말이 직접 돌파로 수비 한 명을 무너뜨렸다. 이어받은 요렌테의 땅볼 패스를 토레스가 슈팅했지만, 보지냐 정면으로 갔다. 이후에도 야말은 뒷공간 침투, 동료 연계 등 밀집수비 격파를 위해 움직였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31분 카브랄 대신 주앙 파울루를 넣으면서 야말이 있는 왼쪽 측면을 보완했다. 후반 34분 몬테이루르 제외하고 텔무 아르칸주 투입으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우승? 웃음? 스페인의 재앙급 경기력, '이름도 생소한 나라'와 무득점 승부 [월드컵 리뷰]](/data/sportsteam/image_1781550098744_26542280.jpg)
조급해지는 스페인이 공격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후반 36분 토레스를 빼고 다니 올모를 넣었다. 후반 37분 쿠쿠레야의 헤더, 후반 40분 로드리의 왼발 중거리슛 등 모두 무위로 그쳤다. 후반 42분에는 미드필더 로드리를 빼고 니코 윌리암스까지 투입하며 고삐를 당겼다.
후반 43분 야말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올모가 받아 박스 중앙에 자리한 오야르사발에게 연결했다. 오야르사발의 슈팅은 보지냐 선방에 걸렸다.
카보베르데가 스페인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5분 피나의 중거리슛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 밖으로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보르지스의 문전 헤더가 시몬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안 스페인이 마지막 발악했다. 하지만 외려 멘드스 등 카보베르데의 역공을 맞으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부리나케 공을 전방으로 보내며 윌리암스, 야말을 활용하고자 했지만, 카보베르데의 수비 집중력이 유지됐다. 종료 직전 야말의 코너킥에 이은 쿠바르시의 헤더마저 빚나갔고, 결국 승부는 대회 첫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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