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0-4 참사 안기더니...프랑스-에콰도르까지 꺾고, 독일도 넘본다 "우린 들러리 아냐” 자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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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한국에 0-4 대패를 안겼던 코트디부아르가 월드컵 본선에서도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며 강력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에콰도르 상대로 1-0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동률인 독일에 득실차에서 밀리면서 조 2위에 안착했다.
'남미 복병' 에콰도르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는 에콰도르가 세 차례나 골대를 맞힐 정도로 매서웄고, 코트디부아르 역시 후반 초반 엘리 와히가 한 차례 골대를 맞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 아마드 디알로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코트디부아르의 이번 승리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일정에서 이미 역대급 전력이 완성됐음을 증명했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는 홍명보호에 0-4 대패를 안기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 최정예 전력이 아니었음에도 압도적인 피지컬과 스피드로 한국의 수비 뒷공간을 초토화했다.
기세를 올린 코트디부아르는 월드컵 직전 최종 모의고사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버틴 ‘세계 최강’ 프랑스까지 꺾었다. 전반에 라얀 셰르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겔라 두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9분 아마드 디알로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지며 프랑스를 2-1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집트전 패배 이후 A매치 3연승을 달린 이들의 공수 밸런스는 이미 완벽에 가까웠다.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도 잡으면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코트디부아르 라커룸은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아프리카 매체 '아프릭 풋'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신성 얀 디오망데는 “우리는 3300만 국민과 가족을 위해 뛴다. 단순히 대회에 참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역사를 쓰고 가장 먼 곳까지 가기 위해 왔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승골의 주인공 디알로 역시 “프랑스전부터 정신적으로 완벽히 무장했다. 이번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두 경기 속에서도 똑같은 정신력으로 임하겠다”라고 거들었다.
에메르스 파에 코트디부아르 감독 또한 “우리는 처음부터 우승 후보는 아니었지만, 다가오는 독일전까지 잡고 조 1위로 토너먼트행 티켓을 따내겠다. 우리의 기회를 100% 활용할 것”이라며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는 앞서 퀴라소를 7-1로 대파한 독일과 2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 승자가 조기 32강을 확정할 수 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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