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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덜란드와 무승부…월드컵 한일전 경우의 수[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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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덜란드와 무승부…월드컵 한일전 경우의 수[어텐션 뉴스]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은 오늘 새벽 미국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대 2로 비겼습니다. 우승 후보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낸 값진 결과였습니다.

[앵커]
경기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선제골은 네덜란드가 넣었습니다. 일본은 후반 6분, 네덜란드의 간판 수비수 판데이크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는데요. 하지만 일본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후반 12분 나카무라 케이토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7분 뒤 네덜란드가 다시 추가골을 넣어 패색이 짙어졌지만, 후반 43분 일본의 카마다 다이치의 머리에서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습니다. 결국 치열한 공방전은 2대 2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앵커]
일본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힌다고요?

[기자]
네, 영국 BBC는 일본이 지난 3월 영국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전 승리를 포함해 피파 랭킹을 18위까지 끌어올렸다며,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지목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강호와 비기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일본은, 오는 21일 튀니지와 2차전을 치른 뒤 26일 스웨덴과 운명의 3차전을 갖습니다.



일본, 네덜란드와 무승부…월드컵 한일전 경우의 수[어텐션 뉴스]





[앵커]
관심은 역시 아시아 최대 라이벌, 한일전이 이번 월드컵에서 성사되느냐일 텐데요. 양 팀 첫 경기가 끝난 만큼 가능성은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한국과 일본은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단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습니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한국이 42승 23무 17패로 앞서 있는데요. 현재 대진표상 두 팀이 토너먼트에서 만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앵커]
하나씩 짚어주시죠.

[기자]
먼저,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이 A조 1위, 일본이 F조 3위로 와일드카드 진출하는 경우입니다. 이러면 32강에서 조기 격돌할 수 있는데요. 다만 다른 조 결과에 따라 변수가 많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이 A조 2위, 일본이 F조 1위를 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각각 32강을 치른 뒤 16강에서 사상 첫 월드컵 한일전이 펼쳐지게 됩니다. 두 팀 모두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랐던 저력이 있어서, 한일전만 염두에 둔다면 가장 가능성 높은 경로로 꼽힙니다.

[앵커]
세 번째 시나리오는요?

[기자]
한국과 일본이 둘 다 조 3위로 턱걸이 진출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한국이 G조 1위, 일본이 D조 1위와 각각 32강에서 맞붙는데요. 두 팀 모두 까다로운 조 1위 강호를 꺾어야만 16강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팀이 조 3위로 처질 확률이 낮고,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급을 넘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가장 떨어집니다.

[앵커]
오늘 치러진 나머지 경기 결과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과 같은 F조의 스웨덴은 튀니지를 5대 1로 크게 이겼습니다. E조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에콰도르를 1대 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고요. 같은 E조에서 강호 독일은 퀴라소를 상대로 7골을 몰아쳤습니다. 무려 6명의 선수가 골 맛을 보는 화끈한 화력쇼를 펼쳤고, 카이 하베르츠는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7대 1 대승이었지만, 퀴라소도 한 골을 넣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반 한때는 1대 1 상황이기도 했는데요.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퀴라소의 코메넨시아가 왼발로 연결했고, 이 공이 독일 키미히의 몸에 굴절되면서 노이어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퀴라소는 카리브해 남부에 위치한 인구 약 15만 명의 작은 섬나라인데요. 이번이 월드컵 본선 첫 진출이고, 역대 본선 진출국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데뷔골을 뽑아내며 강렬한 첫 무대를 치렀습니다.



일본, 네덜란드와 무승부…월드컵 한일전 경우의 수[어텐션 뉴스]





[앵커]
그런데 이 퀴라소의 첫 경기 때문에 한국이 언급되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퀴라소를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한국과 인연이 깊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한국이 호출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월드컵 데뷔전 대패 기록 때문입니다. BBC는 퀴라소가 72년 만에 월드컵 데뷔전에서 6골 차로 패한 팀이 됐다며, 한국이 헝가리에 0대 9로 졌던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한국의 그 0대 9 패배, 사연이 있죠?

[기자]
한국 축구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습니다. 한국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던 때, 비행기를 다섯 번이나 갈아타는 64시간의 고된 여정 끝에 개막 이틀 후에야 스위스에 도착했는데요. 그렇게 강행군 끝에 치른 헝가리전에서 0대 9로 졌습니다. 이 경기는 지금도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 패배, 공동 1위로 기록돼 있습니다.

[앵커]
역사가 묘하게 이어지는군요. 마지막으로, 오늘 예정된 경기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내일은 스페인과 카보베르데, 그리고 벨기에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 이란과 뉴질랜드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또 어떤 이변과 명승부가 나올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월드컵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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