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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휘했던 명장' 월드컵에서 울었다…인구 15만 '축구 변방' 퀴라소, 1-7 참패에도 빛난 WC 첫 도전→78세 최고령 사령탑 감격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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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휘했던 명장' 월드컵에서 울었다…인구 15만 '축구 변방' 퀴라소, 1-7 참패에도 빛난 WC 첫 도전→78세 최고령 사령탑 감격 눈물






'韓 지휘했던 명장' 월드컵에서 울었다…인구 15만 '축구 변방' 퀴라소, 1-7 참패에도 빛난 WC 첫 도전→78세 최고령 사령탑 감격 눈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78세' 월드컵 최고령 사령탑이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딕 아드보카트(78) 퀴라소 축구대표팀 감독이 퀴라소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이날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과 맞붙었다.

경기 전부터 의미 있는 장면이 나왔다.

퀴라소 국가(國歌)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자 아드보카트 감독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인구 약 15만5000명에 불과한 카리브해 작은 섬나라가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순간이었다.

네덜란드 국적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역대 최고령 사령탑 기록을 새로이 썼다.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월드컵은 낯설지 않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8강으로 안내했고 2006 독일 대회에선 한국 지휘봉을 잡고 태극전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승리를 이끈 바 있다(토고전 2-0 승).

20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무대에선 축구 변방으로 평가받던 퀴라소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퀴라소는 2010년 네덜란드령 해제 이후 네덜란드 왕국을 구성하는 자치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인구 규모만 놓고 보면 북중미 대회 48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적은 축에 속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 지도 아래 역대 첫 월드컵 진출이란 기적을 만들었다.



'韓 지휘했던 명장' 월드컵에서 울었다…인구 15만 '축구 변방' 퀴라소, 1-7 참패에도 빛난 WC 첫 도전→78세 최고령 사령탑 감격 눈물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의 본선 참가 자체도 극적이었다.

그는 지난 2월 딸의 건강 문제로 퀴라소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나 이후 딸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난 5월 11일 대표팀에 복귀했고, 선수단과 함께 북중미 무대에 가까스로 설 수 있었다.

독일전을 앞두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퀴라소는 독일과 비교하면 작은 나라다. 하나 독일을 까다롭게 만들 것이고 상대하기 만만찮은 팀으로서 90분을 보낼 것"이라며 야무진 출사표를 올렸다.

이어 "우린 잃을 것이 없다. 외부 기대치는 높지 않지만 선수단 내부에선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선수들과 나라에는 엄청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린 여기서 만족지 않고 우리가 어떤 팀인지 꼭 보여줄 것"이라 강조했다.



'韓 지휘했던 명장' 월드컵에서 울었다…인구 15만 '축구 변방' 퀴라소, 1-7 참패에도 빛난 WC 첫 도전→78세 최고령 사령탑 감격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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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퀴라소는 경기 초반 독일을 상대로 매서운 저력을 뽐냈다.

전반 21분 라이트백 리바노 코메넨시아(취리히)가 동점골을 꽂아 1-1 균형을 맞췄다. 퀴라소 역사상 월드컵 본선 첫 골이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독일은 이후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멀티골을 쌓는 등 막강 화력을 앞세워 퀴라소 후방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결국 독일은 7-1 대승으로 조별리그 첫판을 장식하고 북중미 여정 첫발을 산뜻이 뗐다.

더 선은 "결과는 비록 참패였지만 아드보카트 감독과 퀴라소가 만든 역사적인 월드컵 첫 발걸음은 많은 축구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독일 다득점 낙승 못지않게 네덜란드 사령탑 감루(感淚)와 퀴라소 월드컵 도전사 '1페이지'에 담긴 의미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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