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엔 1-2 패배?'...AI 코파일럿의 예측, 믿어도 될까[유병철의 스포츠 렉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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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대화형 인공지능
한국-체코, 멕시코-남아공, 브라질-모로코 등 스코어까지 적중
오라클 예측 넘어 SF적 미래 연상
!['한국, 멕시코엔 1-2 패배?'...AI 코파일럿의 예측, 믿어도 될까[유병철의 스포츠 렉시오]](/data/sportsteam/image_1781452878018_13662579.jpg)
# 멕시코 과달라하라 동물원의 퓨마 ‘물룩’이나 카피바라들은 2010년 월드컵의 문어 파울처럼 재미 삼아 하는 것이니 가볍게 넘어가면 그만입니다. 전현무 아나운서가 2-1이라는 스코어뿐 아니라, 오현규의 득점과 이강인의 어시스트, 역전승 등 세부내용까지 적중해 화제입니다. 놀랍기는 하지만 이것도 운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비유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1000명을 운동장에 모아놓고, OX게임을 계속 실시하면 결국 최종 승자 1명이 남게 되고, 그의 승률은 100%가 됩니다. 예측의 모수가 많으면 그 가운데 놀라운 적중 확률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영표 등 전문가들의 예측도 흥미롭지만 펠레의 저주, 박펠레(박문성) 같은 말이 있듯이 주술적인 오라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 멕시코엔 1-2 패배?'...AI 코파일럿의 예측, 믿어도 될까[유병철의 스포츠 렉시오]](/data/sportsteam/image_1781452878046_29513449.jpg)
# 대회 첫날인 12일(한국시간)의 결과를 보면 놀랍습니다. 코파일럿은 멕시코의 2-0 승리(남아공), 한국의 2-1 승리(체코)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적중시켰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13일 B조의 두 경기는 모두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각각 캐나다와 스위스의 승리를 점쳤는데, 두 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패까지 틀렸죠. 그런데 14일 4경기(C, D조)에서 코파일럿은 또 한 번 기염을 토했습니다. C조 브라질-모로코 전의 무승부(1-1), 아이티를 상대로 한 스코틀랜드의 1-0 승리를 스코어까지 또 맞췄습니다. D조에서는 미국의 승리는 맞췄지만(스코어는 틀림), 호주의 승리는 맞추지 못했습니다.
!['한국, 멕시코엔 1-2 패배?'...AI 코파일럿의 예측, 믿어도 될까[유병철의 스포츠 렉시오]](/data/sportsteam/image_1781452878068_23137913.jpg)
# 다 좋은데 AI는 신경이 쓰입니다. AI산업은 이제 시작이고, 주(Week) 단위의 눈부신 속도로 발전한다고 합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아주 높은 확률로 스코어까지 맞춘다면 향후 스포츠는 어떻게 될까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사회가 도래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요. 그런데 뭐든 선도적 역할을 하는 스포츠에서는 그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것은 조만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스포츠베팅 산업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스포츠의 본질 중 하나인 불확실성이 크게 훼손될 겁니다.
물론 아직은 ‘쓸데 없는 걱정’이라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한국-체코전만 해도, 김승규 골키퍼의 두 차례 슈퍼 세이브, 초반 손흥민의 공세는 최종스코어 2-1을 무너뜨릴 수 있는 요소들이었습니다. 또 상대 골키퍼가 오현규의 결승골을 조금 강하게 터치했다면, 황인범의 멋진 칩슛이 조금만 약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겁니다. 첫 경기를 이기고 나니 예측도 재미있어졌습니다. 참고로 코파일럿은 한국이 멕시코에게는 1-2로 지고, 남아공은 2-0으로 제압한다고 예측했습니다.
!['한국, 멕시코엔 1-2 패배?'...AI 코파일럿의 예측, 믿어도 될까[유병철의 스포츠 렉시오]](/data/sportsteam/image_1781452878093_2748844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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