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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통산 다섯 번째 승리… 어쨌든 이긴 게 역사인 스코틀랜드, 클락 감독 "우리는 월드컵 승리팀으로 기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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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통산 다섯 번째 승리… 어쨌든 이긴 게 역사인 스코틀랜드, 클락 감독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아이티의 반격에 꽤나 진땀을 흘리긴 했지만, 스티브 클락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승리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커다란 부담을 안고 임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승을 따낸 클락 감독은 선수들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클락 감독이 이끄는 스코틀랜드는 14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보스턴 폭스버러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북중미 월드컵 C그룹 1라운드 아이티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28분 중원의 핵심 존 맥긴의 득점에 힘입어 아이티를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그룹 선두에 안착했다.

아이티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탓에 꽤나 고전했던 스코틀랜드지만, 그래도 이날 승리를 통해 1982 FIFA 스페인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대회 본선 첫 경기 승리라는 기쁨을 맛봤다. 잉글랜드와 더불어 '축구 종가'로 대접받는 스코틀랜드지만, 그들의 월드컵 본선 승리는 이번 아이티전을 포함해 고작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력을 떠나, 일단 이긴 것만으로도 스코틀랜드에는 역사적인 성취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클락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두 경기는 세계랭킹 상위 10위 안에 드는 팀들(모로코·브라질)과의 경기다. 매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 승리하면서 조금은 덜한 부담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라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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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도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첫 경기를 앞두고 스스로에게 큰 압박을 줬다. 만약 오늘처럼 수비하고 같은 단단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리고 공을 가졌을 때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든다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클락 감독은 스코틀랜드의 이날 승리에 대해서도 역사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클락 감독은 이번 아이티전 승리가 역대 통산 다섯 번째 승리라는 평가에 대해 "그 기록이 스코틀랜드가 월드컵에 참가하고 경기에서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말해준다"라고 반응했다.

클락 감독은 "모두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실제로 승리했다면 선수들은 충분한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이 선수들은 월드컵 승리를 기록한 팀으로 기억될 만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압박감을 준다. 하지만 선수들을 이끌면서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게 된다. 나는 이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선수들에게 애정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월드컵 출전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도 짚었다. 클락 감독은 "월드컵을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44년 동안 축구계에서 일했으며, 62년 동안 월드컵을 기다렸다. 월드컵은 내게 모든 것이다. 내 나라와 함께 월드컵에 나가는 것을 정말 하고 싶었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스코틀랜드는 20일 오전 7시 보스턴 폭스버러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C그룹 2라운드에서 브라질을 궁지로 내몰았던 아프리카 최강 모로코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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