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니폼에서 별 7개 당장 지워라” FIFA가 뿔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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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아프리카 대표로 참가하는 이집트가 가슴에 별 7개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려다 FIFA의 제지를 받아 해당 디자인을 급히 수정하는 촌극을 빚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14일 “이집트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아프리카 대륙컵) 7차례 우승을 의미하는 7개의 별을 유니폼 상의 가슴팍에 달고 출전하려다 FIFA의 불허 조치로 인해 급히 수정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가 대륙컵 우승 이력을 월드컵 유니폼에 표시하려 한 이유는 ‘명실상부한 아프리카 최강자’라는 자부심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 7회 우승은 지역 내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이집트가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밟는 본선 무대다. 이집트는 오는 16일 오전 4시 벨기에를 상대로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FIFA가 이집트의 유니폼 디자인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린 건 월드컵 본선 기간 중 착용할 유니폼에는 이 대회 우승 이력만 표시하도록 한 규정 때문이다. 이번 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48개국 중 유니폼에 가장 많은 별을 장식한 팀은 5개(통산 5회 우승)를 달고 뛰는 브라질이다.
유일하게 해당 규정의 예외를 적용 받은 나라는 우루과이 하나뿐이다. 초대 대회인 1930년을 비롯해 1950년까지 월드컵을 두 차례 제패한 우루과이는 가슴에 4개의 별을 달고 뛴다. 월드컵 개최에 앞서 지난 1924년과 1928년 올림픽 무대에서 거머쥔 금메달 2개를 반영한 결과다. FIFA는 두 대회에서 축구 종목에 한해 대회를 직접 관장했는데, 이후 1930년에 열린 첫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우루과이의 올림픽 2연패를 상징하는 별 2개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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