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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만 진출해도 성공"… 韓·日에 패하며 두 대회 연속 16강 실패한 독일, '녹슨 전차 군단' 오명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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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독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현실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바로 8강 진출이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독일축구연맹(DFB)의 전무이사 안드레아스 레티히와 화상 통화를 통해 월드컵 성공을 기원했다. 이어 메르츠 총리는 독일 대표팀이 언제까지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지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독일축구연맹 내부적으로는 8강을 목표로 삼았다. 8강에만 진출하더라도 연맹은 이를 성공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의 목표치고는 다소 소박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독일의 월드컵 성적은 처참했다. 2018 러시아에 이어 2022 카타르에서마저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조별리그에 머물렀다. 특히 두 대회 모두 아시아 국가인 대한민국과 일본에 충격적으로 패하기도 했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하지만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한 "두 번의 월드컵 이후 팬들과의 유대가 끊어질 뻔했지만, 유로에서의 성과로 이를 회복한 상태다.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현실적인 답을 내놓았다. 이어 "우리가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오만한 일이다"라며, "하지만 팀 분위기는 매우 좋고, 이것이 성공을 위한 기본 전제 조건이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지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에서 독일은 8강 진출에 머물렀다. 자국에서 펼쳐졌던 대회였기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당시 상대는 우승을 거머쥔 스페인이었으며, 연장 혈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나온 아쉬운 패배였다.

 

또한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을 필두로 플로리안 비르츠, 자말 무시알라와 같은 초신성들의 활약은 다음 월드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제 독일은 '녹슨 전차 군단'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안정적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을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E조에 편성된 독일은 오는 15일(한국 시간) 펼쳐질 퀴라소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와 에콰도르를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다른 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조별리그 일정이다. 특히 2·3차전 상대가 만만치 않은 만큼, 퀴라소와의 1차전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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