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복권 1등 당첨이네! '10R의 기적' 日 AG 발탁→데뷔 첫 10SV 겹경사…"도영이 형 열심히 보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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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이 정도면 복권 1등 당첨이다. '10라운드의 기적'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성영탁이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발탁에 이어 데뷔 첫 시즌 10세이브 달성으로 겹경사를 누렸다.
성영탁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초반 기존 마무리 투수 정해영 부진으로 마무리 자리를 갑작스럽게 맡은 성영탁은 지난 4월 11일 한화 이글스전 데뷔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10차례 세이브를 차곡차곡 쌓았다.
성영탁은 1군 2년 차인 올 시즌 24경기(28⅓이닝)에 등판해 2승1패 10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1.27, 25탈삼진, 7볼넷,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06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연스럽게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 명단에도 성영탁의 이름이 올라갔다. 성영탁은 지난 11일 김도영, 박재현과 함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성영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에 대해 "뽑히지 않을까 예상을 했다기보다는 조금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보다 조금 더 좋은 컨디션이고,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아서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발표 당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성영탁은 "(김)도영이 형이 계속 '야 네 이름 없는데, 없는데' 이러는 거다. 알고 보니 아직 발표하기 전이었는데 그때 방에서 씻고 준비하고 있었다. 나중에 내 이름이 불려서 다행이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11월 WBC 대비 평가전 경험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WBC 최종 엔트리 탈락이 속상하다기보다는 그래도 앞서 대표팀 경험을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앞에서 경험하고 대표팀으로 갈 수 있어서 좋다. 국외에서 던진 경험이 거의 없다 보니까 그 평가전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같은 팀 동료 박재현과 동반 승선 역시 특별한 의미였다. 성영탁은 "(박)재현이랑 우리 초반에 열심히 해서 한번 해보자, 둘이 가보자고 이렇게 얘기를 많이 했는데 말한 대로 풀려서 좋다"고 고갤 끄덕였다. 김도영에 대해서는 "도영이 형은 워낙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재현이랑 같이 열심히 보좌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범호 감독이 성영탁에 대해 아시안게임에서 마무리 역할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성영탁은 "나도 욕심 없다. 그냥 던지라고 하면 그곳에서 어떻게든 잘 던지겠다"고 힘줘 말했다.
과연 성영탁이 올 시즌 팀 마무리 투수 안착과 더불어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최고의 한 해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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