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맹활약한 '이을용 아들' 이태석, 이을용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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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체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이을용 아들' 이태석도 뛰어난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02 영웅' 이을용은 아들의 활약에 흐뭇해하면서도 직접적인 언급 대신 한국 대표팀 선수단을 모두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1로 이겼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체코였다. 후반 14분 오른쪽에서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롱스로인을 했고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뒤에서 달려들어오며 문전에서 높은 타점의 헤딩골을 만들었다.
실점 후 이르게 한국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중원에서 침투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황인범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박스 안에서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침착하게 한번 접은 후 오른발 칩슛으로 빈골대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백승호의 중원에서 오른쪽 황인범을 향한 패스를 황인범이 박스안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했고 문전에서 오현규가 달려들어와 왼발을 갖다대 거짓말 같은 역전골을 만들어 한국이 2-1 역전승했다. 오현규는 손흥민을 대신해 후반 교체투입돼 역전골을 만든 영웅이 됐다.
1골 1어시스트를 올린 황인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오현규, 1어시스트와 패스성공률 100%를 작성한 이강인, 결정적인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김승규 골키퍼 등이 경기 후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외에도 역전골의 기점으로 활약한 미드필더 백승호, 스로인 외에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수비진들도 이날 경기의 주역들이었다. 그 속에는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도 있었다.
이을용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정확한 왼발 킥으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을용-이태석 부자는 차범근-차두리 부자에 이어 월드컵에서 족적을 남기는 한국인 부자로 우뚝서게 됐다. 이태석은 이번 대회에 아버지의 번호인 13번을 달고 체코전을 누볐다.
2002 한일월드컵 동료였던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출연한 이을용은 '이태석 동생' 이승준, 이근호, 이천수 등과 함께 체코전을 시청했다. 이을용은 경기 내내 "중앙에서 백승호가 너무 잘해준다"며 미드필더 백승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애써 이태석을 향한 멘트는 덧붙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42분 이태석이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표정이 굳어졌다.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 않자 안도한 모습이었다. 경기는 접전 끝에 승리했고 이천수는 "(이)태석이가 너무 잘했다. 끝났으니까 (이을용이) 한마디 해줘야지"라며 이을용을 바라봤다.
이을용은 아들 이태석을 직접적으로 칭찬하는 대신 "첫 경기인데 한국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태극전사들과 더불어 아들 이태석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만족한 모습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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