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천운' 따르나, 32강 올라도 '역대급 대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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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완파한 멕시코에 이어 A조를 2위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뿐만 아니라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사실상 조별리그에서 승점 3점만 확보해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클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데, 한국은 한 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채우면서 32강 가능성을 키웠다.
이에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대회 전 70.62%였던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체코전 승리 직후 92%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실상 32강 가능성이 매우 유력해졌다는 의미다. A조에서는 멕시코(98.55%)에 이어 두 번째다. 조 1위 확률은 다만 멕시코 63.47%, 한국은 29.6%로 격차가 컸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인 풋볼 미츠 데이터(FMD)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국의 32강 상대까지 미리 점쳤다. 대회 대진표상 한국이 속한 A조의 경우 조 1위가 C·E·F·H·I조 3위 중 한 팀, 조 2위는 B조 2위, 조 3위는 E·G조 1위 중 한 팀과 각각 겨루게 된다.

특히 캐나다 확률이 가장 높게 책정된 건 홍명보호로선 반가운 예상일 수 있다. 캐나다 역시 개최국 이점이 뚜렷하긴 하지만, 멕시코·미국과 달리 월드컵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일 만큼 객관적인 전력이 뒤처지는 데다 실제 6월 기준 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5위, 캐나다는 30위로 오히려 한국이 더 높기 때문이다. 토너먼트 무대에서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더 낮은 팀과 마주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확률이 두 번째로 높게 예측된 스위스도 물론 부담스럽지만, FIFA 랭킹이 19위로 한국과 차이가 크진 않고 오히려 일본(18위)보다 더 낮은 팀이다. 또 보스니아의 경우 FIFA 랭킹이 64위에 불과한 팀이라는 점에서, 홍명보호로선 A조를 2위로 통과한 뒤 B조 2위와 마주하는 건 충분히 다음 라운드 진출 역시 기대해 볼 만한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명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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