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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했던 이용규 음주사고 현장, 은퇴할 만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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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했던 이용규 음주사고 현장, 은퇴할 만 했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은퇴를 선언한 키움 코치 이용규의 아찔한 연쇄 추돌 사고 현장이 공개됐다.

12일 SBS에 따르면 이용규가 운전하던 차량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경기 구리시의 한 도로에서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었음에도 빠르게 교차로를 지나쳤고, 잠시 뒤 인근 사람들이 차량이 향한 방향을 가리키는 장면이 잠긴 CC(폐쇄회로)TV에 담겼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콰장’ ‘쾅쾅’하는 큰 소리가 났고, 도로변이 차 부속품으로 널브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가해 차량은 이용규가 몰던 포르쉐였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 뒷유리가 완전히 깨져 내부가 들여다보일 정도였고, 도로 가장자리에 사고 잔해물들이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이용규가 적색 신호에 직진하다 맞은편에서 정상 유턴 신호에 따라 유턴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갓길에 서 있던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유턴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운전자와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측정한 이용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그는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용규를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키움은 이날 입장을 내고 “이용규가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용규는 20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부터 키움 플레잉코치를 맡아왔다.

이용규의 자진 은퇴를 두고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BO는 음주운전에 대해 면허취소 수준이면 1년 실격, 2회 적발 시 5년 실격, 3회 이상이면 영구 실격을 부과하는 ‘삼진아웃’ 제재 규정을 두고 있다. 특히 인명 피해가 있는 사고는 중징계 대상으로, 면허취소 수치에 인사 사고까지 겹친 이용규의 사안은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선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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