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새로운 지배자 등장" 英·佛·西 모두 '이강인 홀릭'…39번 패스에 "실패 0개" 경악→"공 잡으면 체코는 공포였다" 870억급 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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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호평뿐이다. 프랑스·스페인·영국 등 유럽 주요국 매체가 일제히 2001년생 미드필더의 체코전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지배자가 등장했다. 이강인이 체코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나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 동점골과 후반 35분 오현규(베식타스) 결승골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막판엔 골키퍼 김승규(FC 도쿄)의 결정적인 선방까지 더해지며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뒤 홍 감독은 선수단 정신력을 칭찬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무 2패의 처참한 성적을 내고 불명예 퇴진했던 한국축구 역대 최고 리베로 출신 사령탑은 "중압감이 큰 월드컵에서의 첫 경기였고 (실제로도) 정말 어려웠다. 승리도 기쁘지만 더 긍정적인 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코어를 뒤집어) 이겼다는 점"이라며 피치를 누빈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황인범 득점으로) 1-1이 됐을 때 선수들에게 지금처럼 계속 경기하라고 끊임없이 소리쳤다" 귀띔했다.
프랑스 매체가 주목한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풋 메르카토는 "홍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과 경험에 의지할 수 있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 공격을 훌륭히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강인은 한국의 좋은 장면마다 여지없이 등장했다. 황인범 동점골 과정에선 완벽하고 정교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수치상으로도 압도적이었다.
이강인은 이날 롱패스 성공률 100%(3/3), 패스 성공률 100%(38/38)를 기록했다. 여기에 키패스 3회, 드리블 성공 5회(6회 시도), 경합 승리 10회(14회 시도)를 더했다.
말 그대로 한국 공격 지휘자였다.
매체는 "이강인은 언제나 동료들이 믿고 공을 맡길 수 있는 선수였다. 경기 운영을 담당했고 상대 파울도 4차례나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선 대표팀 전체와 캡틴 손흥민(LAFC)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해외 언론은 PSG 미드필더 활약을 극찬하고 있다"고 전했다.


풋 메르카토 설명대로 글로벌 축구 전문 '골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골닷컴은 "한국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였다. 황인범 동점골 장면에서 수비 사이를 무너뜨리는 아름다운 패스를 찔러 넣었다"고 호평했다.
또 "전반 14분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아인트호벤) 간담을 서늘케 했고 이후에도 경기 내내 체코 수비진을 괴롭혔다" 분석했다.
스페인 매체 역시 찬사를 보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많은 관심을 받는 이강인이 체코전 역전승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 줬다"고 적었다.
"경기 초반 체코가 강한 피지컬을 앞세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은 중원의 이강인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기회가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관심을 보이는 이 PSG 미드필더는 한국 공격 대부분의 출발점이었다. 영감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가 막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신문 '마르카' 또한 비슷한 온도를 보였다.
"이강인 발을 거치는 모든 공이 체코에 공포를 안겨주었다. 한국의 기회 창출 대다수는 PSG 선수에게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스포르트'도 "PSG 미드필더가 자국 대표팀을 자신의 어깨에 짊어졌다"고 표현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이강인이 경기를 지배했다. 손흥민이 교체된 뒤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훨씬 좋은 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제 이강인을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중심으로 보는 시선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세대교체 구심점으로서 지분 증대를 조명했다.

팬들 반응도 뜨거웠다.
세계 축구 팬들은 SNS를 통해 이강인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한 팬은 "이강인은 의심의 여지없는 환상적인 미드필더"라 찬사했고 또 다른 팬은 "정말 아름다운 축구 선수다. 다만 재능 넘치는 PSG에선 아쉽게도 출장 시간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체코전에서의 활약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기세다.
한 PSG 팬은 "구단은 이강인을 최소 5000만 유로(약 878억 원)에 팔아야 한다" 주장했다.
복수의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 예상 이적료를 2500만 유로(약 439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개중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일찌감치 보도하기도 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또한 "아틀레티코는 2500만 유로 규모 이적료로 PSG와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귀띔했다.
아틀레티코는 경쟁 구단 등장을 경계하고 있다.
이강인이 북중미에서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 간다면 그의 가치는 더욱 가파르게 치솟을 확률이 높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이 체코전과 같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더 많은 유력 구단이 PSG와 선수에게 접근하는 건 시간문제"라며 올여름 한국인 미드필더 영입전이 미궁 속에 진입할 가능성을 적지 않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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