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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홍명보 이어 역대 3번째 쾌거" 옵타도 감탄했다…황인범, 32년 만에 WC 진기록 작성→"한국 최고의 선수였다" 韓 월드컵 전설 계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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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축구 통계 전문 '옵타'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32년 만에 진기록을 주목했다.

옵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이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체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황인범과 오현규(베식타시)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 14분 먼저 실점했다.

체코 장기인 세트피스가 위력을 발휘했다. 블라디미르 초우팔(호펜하임)의 긴 스로인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나 한국은 빠르게 반격했다.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감각적인 패스가 페널티 지역 왼편을 쇄도하던 황인범에게 향했다.

황인범은 환상적인 드래그백으로 상대 골키퍼를 따돌린 뒤 절묘한 칩슛으로 체코 골문 구석을 갈랐다.

옵타는 "이날 한국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 선수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이강인이 도움을 기록했고 황인범이 침착한 터치와 마무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역전골 역시 한국 몫이었다. 이번에도 황인범이 '개입'했다.

후반 35분 황인범이 왼 측면에서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스코어를 뒤집었다.











내용 면에서도 한국이 앞섰다. 옵타는 "양국 모두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경기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한국이 유기적인 점유율 축구를 펼친 반면 체코는 철저히 세트피스에만 의존했다" 분석했다.

실제 체코는 유럽 예선에서 기록한 22골 가운데 11골을 세트피스로 일굴 만큼 정지 상황 공격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크레이치 선제골 또한 체코 장점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하나 경기 전체를 지배한 건 한국이었다. 한국은 볼 점유율 61.7%를 기록했고 기대 득점(xG)에서도 1.84-0.81로 체코를 크게 앞섰다.

옵타는 이강인과 황인범을 향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이강인은 경기 영향력이 매우 컸다. 패스 37개를 모두 성공했고 14차례 경합 가운데 10번을 이겼다. 기회 창출도 3차례나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황인범 역시 의미 있는 발자취를 새겼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옵타에 따르면 '홍명보호' 중원 에이스는 최순호(64) 전 수원FC 단장과 홍명보(5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골·도움을 모두 기록한 한국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최 전 단장은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2-3 패)에서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17분, 아크서클에서 벼락 같은 중거리포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44분엔 허정무 추격골을 도와 한국축구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서 멀티 공격포인트를 챙긴 선수에 등극했다.

198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이탈리아전에서 2골 2도움을 몰아쳐 한국 4-1 완승에 크게 공헌한 최 전 단장은 이때부터 세리에A 구단 러브콜을 받아왔는데 멕시코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유벤투스가 영입 제안을 건네는 등 '찐한' 구애는 계속됐다.

홍 감독 또한 1994 미국 월드컵 스페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거둔 바 있다.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따라붙는 프리킥 골로 '발끝'을 예열하더니 후반 추가시간엔 서정원(56) 현 랴오닝 톄런 감독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해 온 국민을 기쁘게 했다.

옵타는 "한국은 손흥민(LAFC),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기술 축구에 황인범과 오현규 결정력까지 더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경기 승점 3을 확보한 홍명보호는 2회 연속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며 체코전 승첩 의미를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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