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득점왕' 키뇨네스, 월드컵 ‘1호 골’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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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1호 골’의 주인공은 멕시코 공격수 훌리안 키뇨네스(29)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던 골 감각을 첫 월드컵 무대에서 그대로 증명했다.
키뇨네스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A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대회 첫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라울 히메네스(35), 로베르토 알바라도(28)와 선발 공격진으로 나선 그는 상대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에리크 리라(26)로부터 공을 이어받은 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 골은 멕시코의 2-0 완승 흐름을 여는 출발점이 됐다.
콜롬비아 태생인 키뇨네스는 20세 이하(U-20) 대표를 콜롬비아 국적으로 지냈으나, 멕시코 티그레스 UANL 유소년 시스템을 거치며 성장한 뒤 2023년 멕시코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카디시야로 이적해 2025~26시즌 리그 33골을 기록, 호날두(알나스르·28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날 활약으로 그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 첫 퇴장은 남아공의 스페펠로 시톨레(27)였다. 남아공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시톨레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브라이언 구티에레스(23)를 무리하게 저지하다 반칙을 범했다. 명백한 득점 기회에서의 반칙으로 판단한 윌턴 삼파이우(브라질) 주심은 거침없이 레드카드를 들었다. 퇴장 상황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39분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37)가 상대 얼굴을 가격해 추가 퇴장을 당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멕시코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29)가 남아공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 3명 이상 퇴장은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 포르투갈-네덜란드전(4명) 이후 20년 만으로, 개막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퇴장 기록이다.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는 대회 전체를 통틀어 4명이 퇴장당했다.
김형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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