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패했다면 엄청난 비판 받았을 것" 中도 인정한 홍명보의 '용기'…진짜 승부처로 '후반 17분' 지목→"손흥민 의존 시대 끝냈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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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매체가 홍명보(57) 감독의 과감한 선수 교체를 호평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경기 후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황인범은 후반 22분 감각적인 칩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고, 오현규는 13분 뒤 황인범 크로스를 역전 결승골로 연결하며 한국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다만 중국 '소후'는 이날 홍명보호 역전승을 안내한 승부처로 득점 장면이 터진 후반 22분, 35분을 꼽지 않았다.
'후반 17분'을 지목했다.
소후는 "이번 체코전 진짜 승부수는 홍 감독이 후반 17분에 내린 과감한 결정이었다. 바로 주장 손흥민(LAFC)을 불러들이고 오현규를 피치에 투입한 장면"이라며 "이는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사령탑의 분명한 메시지가 녹아 있는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우선 손흥민 경기력을 꼬집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3번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한 차례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고, 특유의 안쪽으로 접은 뒤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에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면서 "우리가 알던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 팀을 책임지는 선수였다. 하나 이날은 수차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표팀 핵심 선수가 정상적인 흐름이 아닐 때 교체를 선택하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홍 감독 결단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월드컵 무대에서 팀 최고 스타를 교체하는 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거센 비판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하나 홍 감독은 결단을 내렸고 결과적으로 그의 파격 수(手)는 성공했다" 설명했다.
실제 손흥민 교체 효과가 뚜렷했다.
한국은 손흥민이 피치를 벗어난 지 5분 만인 후반 22분, 황인범 동점골로 분위기를 일신했다.
홍명보호 3선 에이스는 절묘한 칩슛으로 체코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35분엔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황인범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오현규가 왼발 슈팅으로 방향만 툭 바꿔 골문을 갈랐다.
오현규 왼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손을 맞은 뒤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1,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소후는 "손흥민은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지만 오현규는 투입된 뒤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축구에서 찬스는 이름값이 아닌 준비된 선수에게 찾아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승첩이 한국 축구의 '변화'를 보여주는 의미가 적잖은 일전이라 귀띔했다.
"과거 한국 축구는 강한 체력과 투지를 앞세워 경쟁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체코전에서 점유율 62%, 슈팅 수 15-7 우위를 기록했고 패스와 움직임에서도 한 수 위 내용을 보였다"며 유럽 지역예선을 통과한 나라를 압도하는 축구를 펼쳤다 칭찬했다.
이어 "가장 큰 변화는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단 점이다. 과거엔 손흥민 경기력이 떨어지면 한국 공격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 이제는 다른 카드가 그를 대신해 해결할 수 있는 팀으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감독은 한국이 손흥민 한 명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란 메시지를 분명히 건넸다. 누구든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체코전을 통해 증명했다"며 사령탑으로서 월드컵 재수에 도전 중인 한국축구 역대 최고 리베로의 용병술과 팀 운영 기조를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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