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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초강수, 손흥민↔‘고열’ 오현규 교체 결단 통했다 [월드컵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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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초강수, 손흥민↔‘고열’ 오현규 교체 결단 통했다 [월드컵 와치]




[뉴스엔 김재민 기자]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한 결단이 역전승으로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브 크레이치에게 헤더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22분 황인범, 후반 35분 오현규의 골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는 '캡틴' 손흥민과 교체돼 후반 24분 투입됐다. 홍명보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의 발끝이 날카롭지는 않았다. 전반전 두 차례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1분에는 완벽한 1대1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그렇다 해도 손흥민을 교체로 뺀다는 건 쉽지 않다.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주장이다. 손흥민이 체력 문제로 풀타임을 뛰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빅매치에서 손흥민이 후반 중반에 교체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손흥민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안와골절로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른 공격 자원이 필요하다고 해도 손흥민을 빼기보다는 손흥민의 위치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이 최전방과 2선 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오현규를 투입하며 손흥민과 교체했다.

오현규를 투입한 것 역시 홍명보 감독의 초강수다. 오현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열이 38도까지 나서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공중볼에 강점이 있는 체코를 상대로 버티는 힘이 좋으면서 침투와 마무리 템포가 빠른 오현규의 능력이 통할 만했다. 그러나 선수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오현규의 투입 여부와 투입 타이밍을 판단하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감독이 이 선택을 절묘하게 해낸 덕분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전후반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했고,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겼으며 교체 카드로도 큰 이득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의 역량이 발휘된 한판이었다. (사진=홍명보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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