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베스트11 확정" 금일 오전 11시 대망의 체코전, 필승 라인업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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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늘 점심 전에 베스트 11을 확정했습니다."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결전의 장소'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진행한 체코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지시각으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친 장고 끝에 체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나설 11명의 선수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성패를 좌우할 체코전은 12일 오전 11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진다.
홍 감독이 자신의 머릿속, 혹은 페이퍼에 적어놓은 11명은 누구누구일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서 진행한 고지대 실전과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실시한 전술 훈련 등을 토대로 유추해볼 수 있다.
3-4-3(3-4-2-1) 포메이션에서 주장 손흥민(LA FC)이 최전방에서 공격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세 번의 월드컵 경험과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상징성, 날카로운 발끝 감각을 놓고 보면, 손흥민 카드가 가장 적당해보인다. 오현규(베식타시)는 근육 부상 여파로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이고, 헤더 한 방 능력을 지닌 조규성(미트윌란)은 선발보단 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손흥민의 양 옆에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중원 파트너로 테스트했지만, 합격점을 받긴 어려웠다. 원래 위치인 2선에서 손흥민과 파트너십을 이룰 것이 유력해보인다. 오른쪽은 늘 '빅이어' 이강인의 몫이다. 이동경(울산)은 후반 교체 투입이 예상된다.
황인범의 중원 파트너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맡을 예정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분류되는 자원 중 황인범과 가장 오랜기간 호흡을 맞췄고, 월드컵 경험도 지녔다.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한국에 유일한 득점을 선물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성향인 박진섭(저장)은 3월 A매치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스리백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규(전북)는 냉정히 황인범의 백업으로 분류된다.
양 윙백은 왼쪽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오른쪽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도맡을 전망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두 번의 친선경기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한국의 왼쪽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체코가 오른쪽 윙백 블라디미르 초우팔(호펜하임)을 중심으로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분데스리거' 카스트로프와 초우팔의 맞대결은 이번 맞대결 향방을 가를 승부처로 여겨진다.

홍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한 포지션은 아무래도 스리백일 것으로 추측된다. 대회 준비 기간에만 수비수 조유민(샤르자) 김태현(가시마)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에 직면했다. 다만 수비수들의 줄부상에도 스리백을 갑자기 포백으로 바꿀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혼란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운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오른쪽 이한범(미트윌란)과 수비진을 구성할 왼쪽 스토퍼는 현재로선 이기혁(강원)이 가장 유력하다. 먼저 수비 안정화를 꾀하고자 하면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을 왼쪽 윙백에 두는 안도 있다.
골문은 4번째 월드컵을 앞둔 김승규(FC도쿄)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 김승규는 세 명의 골키퍼(조현우 송범근) 중 올 시즌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J1리그 특별구상 리그의 규정에 따라 소속팀에서 승부차기도 여섯차례 치러봤다. 골키퍼 중 발밑 정확도도 가장 높다.
선발진 만큼이나 분위기를 바꿔줄 후반 조커 활용도 중요하다. 체코는 후반 중반 이후 실점률이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년간 A매치 27실점 중 20골을 후반에 내줬다. 두 번째 하이드레이션(물 보충 시간) 이후 12골을 헌납했다. 오현규 조규성 이동경 등 특징이 다른 다양한 카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과달라하라(멕시코)=윤진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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