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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얼마나 강해졌으면 류현진이 18승 페이스일까…39세에 150km 강속구로 김도영 삼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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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얼마나 강해졌으면 류현진이 18승 페이스일까…39세에 150km 강속구로 김도영 삼진 잡았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정말 불혹의 나이를 앞둔 선수가 맞나 싶다.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왜 영원한 '괴물투수'인지 마운드에서 또 한번 증명했다.

류현진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출발이 그리 깔끔하지는 않았다. 1회초 2사 1,3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에게 시속 126km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좌전 적시 2루타로 이어져 첫 실점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1회에만 투구수가 28개에 달했던 류현진은 2회에는 투구수 11개로 마무리하며 경제적인 투구를 펼쳤고 3~4회에는 상대에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5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시속 145km 직구를 던져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김도영과 마주했다. 김도영은 올해 홈런 19개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커터 2개로 간단하게 스트라이크 2개를 획득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시속 150km 직구를 던졌다. 류현진의 '승부수'였다. 류현진이 던진 공은 몸쪽 꽉찬 스트라이크로 이어졌고 그렇게 삼진 아웃으로 이닝은 종료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 중 하나였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남겼고 투구수는 83개를 기록했다. 한화는 5-1로 승리,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승리투수는 역시 류현진에게 주어졌다. 벌써 류현진은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1회에 투구수가 많았고 또 실점을 하면서 길어야 5이닝까지 던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2회부터 투구수를 줄이면서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한 것이 6회까지 좋은 투구수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한화가 얼마나 강해졌으면 류현진이 18승 페이스일까…39세에 150km 강속구로 김도영 삼진 잡았다






한화가 얼마나 강해졌으면 류현진이 18승 페이스일까…39세에 150km 강속구로 김도영 삼진 잡았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김도영을 삼진 아웃으로 잡은 장면에 대해 "최대한의 힘으로 던졌다"라고 웃음을 지으면서 "우리가 공격에서 득점한 다음 이닝이었기 때문에 실점을 하고 싶지 않아서 조금 더 집중했다. 마침 주자가 3루에 가면서 와인드업으로 조금 더 힘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대 타자가 김도영인 점을 의식했을까. "당연히 의식했다"라는 류현진은 "실투를 하면 담장 밖으로 공을 넘기는 선수이기 때문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랭크된 류현진은 올해 10승을 넘어 15승도 가능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18승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승리투수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지금처럼 한 경기에 6이닝 정도 던지면서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 우리 팀이 워낙 타격이 좋기 때문에 승리는 알아서 따라와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은 지난해만 해도 26경기에서 139⅓이닝을 던져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남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투구 내용만 보면 충분히 10승 이상을 하고도 남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류현진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은 신인 시절이던 2006년 18승을 거둔 것이다. 20년 전 이야기다.

그런데 올해는 한화 타선이 막강해지면서 류현진의 승수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있다. 최근에는 불펜 또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이 마운드의 중심을 잡고 있으니 한화 역시 상승 흐름을 탈 수밖에 없다. 한화는 어느덧 4위까지 올라섰다.

류현진은 "아무래도 투타에 안정이 생긴 것 같다. 중간계투들도 잘 막아주고 있고 야수들도 필요한 순간에 득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팀이 잘 돌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토종 최고 투수의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류현진에게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인 것인가.



한화가 얼마나 강해졌으면 류현진이 18승 페이스일까…39세에 150km 강속구로 김도영 삼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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