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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포수 허인서 탈락…류지현호의 기준은 결국 ‘공격’보다 ‘안정감’ [MHN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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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포수 허인서 탈락…류지현호의 기준은 결국 ‘공격’보다 ‘안정감’ [MHN 현장]




(MHN 황혜성 기자) KBO는 1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포수 자리에서 한화 이글스 허인서는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한화 안방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선택은 받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포수는 SSG의 조형우와 키움의 김건희였다.

이번 대표팀 포수 구성은 발표 전부터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만큼, 포수 포지션에서도 세대교체와 현재 경쟁력을 동시에 고려해야 했다.

허인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후보였다.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287, 11홈런, 36타점, OPS 0.888을 기록하며 공격력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포수 포지션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장타력은 대표팀 발탁을 기대하게 만든 가장 큰 명분이었다. 득점권 타율도 0.371에 달해 찬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의 최종 선택은 달랐다. 국제대회에서는 단기전 특성상 포수의 수비 안정감과 투수 리드 능력을 중요시했다. 허인서가 공격력에서 강한 장점을 갖춘 것은 분명하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선수다.

류지현 감독은 포수진 구성에 대해 “와일드카드 후보 중 한 포지션이 포수였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형준 등 경험 있는 포수 자원도 검토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젊은 포수 자원의 선택지가 이전보다 넓어졌다고 봤다.

류 감독은 “2023년 항저우 대회 때만 해도 포수 선택지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다. 당시에는 조형우가 무릎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2군에서 경기를 뛰고 있었고, 선택지가 많지 않아 김형준을 선발했다”고 돌아봤다.

이번에는 조형우와 김건희를 선택했다. 류 감독은 조형우에 대해 “지난해부터 팀의 주전 포수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올 시즌 모습도 지난해보다 훨씬 편안하고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수 쪽은 공격력보다 수비 쪽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조형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허인서의 탈락은 수비 안정감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아쉽지만 올 시즌 한화의 주전급 포수로 자리 잡으며 리그 내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공격형 포수로서 보여준 장타력은 향후 대표팀 경쟁에서도 충분히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무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지만, 허인서는 여전히 한화의 미래 안방마님이자 차세대 대표팀 포수 후보로 평가받을 만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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