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 만루포에도 동료들에 공 돌린 ‘오주장’ 오스틴 “투수들이 고생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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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오스틴이 '리더의 품격'을 보이고 있다.
LG 트윈스는 6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8-6 역전승을 거뒀다.
주인공은 LG의 주포 오스틴이었다. 오스틴은 이날 역전 결승 만루홈런 포함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18,19호 홈런을 기록한 오스틴은 김도영(KIA)를 따라잡아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오스틴은 "팀이 이겨서 정말 좋다. 만루홈런을 치면서 덕아웃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었고,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염경엽 감독은 벌써 4년차인 장수 외국인 선수 오스틴에 대해 "외국인 선수단의 주장이다. 내가 매번 '오주장'이라고 부른다. '너는 외국인 주장이다'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비록 외국인 선수지만 리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염 감독은 "팀의 문화에 따라가는 것이다. 켈리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 팀 고참들이 솔선수범을 하니 오스틴도 따라가게 된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들은 전력의 핵심이고 (아시아쿼터 포함)4명이나 된다. 그 핵심 전력의 주장이면 엄청 중요한 역할이다"고 오스틴의 리더십을 이야기했다.
오스틴은 자신의 맹타로 이끈 승리임에도 공을 동료 선수들에게 돌리는 리더의 품격을 보였다. 오스틴은 "오늘 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해줬다. 특히 리오스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출전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주영도 9회에 올라와 깔끔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고한 불펜 투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LG가 치리노스를 대신할 선수로 영입한 리오스는 전날 입국했고 이날 1군에 등록돼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가 타이트하게 진행된 만큼 데뷔전부터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는 역할을 맡아야 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리더인 오스틴은 새 식구인 리오스를 가장 먼저 챙겼다.
오스틴은 5회말 역전 만루홈런에 대해 "만루 상황에서는 팀이 득점할 수 있게 외야플라이를 치려고 했다. 올 시즌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잘 작용해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LG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문보경과 문성주가 최근 복귀했다. 오스틴은 "문보경, 문성주가 복귀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둘이 빠졌을 때 구본혁, 송찬의가 빈자리를 잘 채워줘서 우리가 성적을 잘 낼 수 있었다"고 팀 동료들을 칭찬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오스틴이 타선을 이끌었다"고 오스틴의 맹활약을 호평했다.(사진=오스틴)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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